3년 전 ‘정직한 후보’라는 영화가 인기가 있어 작년에는 2편까지 개봉했다. 국회의원을 지낸 주인공은 거짓말이 일상인데 갑자기 ‘정직한 말’만 하는 병(?)에 걸리면서 겪게 되는 코미디 영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주인공은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선거를 치르지 못하게 된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거짓말을 들키지 말자’일까? 아니다. 정치인은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게 ‘정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정직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인을 신뢰할 수 없다면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믿고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치인에게 정직은 생명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거짓말이 난무하고 유권자들은 짧은 기간에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수 없다. 유권자는 후보의 과거 행적으로 그 후보를 바라보게 된다. 여기 한 정치인이 있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실에 비서관으로 있었다. 그가 비서관으로 임명됐을 때 온 나라가 들썩였다. 측근 인사 문제로 지지율이 추락할 때 정무 제1비서관으로 그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나왔을 때부터 논문 표절로
한지를 팽팽하게 바른 하얀 방문에는 부부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그림자가 멋스럽게 보인다. 서로 다정하게 마주 앉은 그림자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요즈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비록 그림자로 비춰지겠지만 서로 경청하는 부부의 자세는 세상 공부를 많이 한 고승의 지혜 섞인 사랑이야기가 방안 공기를 타고 솜털보다 더 부드러운 모양으로 듣는 사람의 가슴에 살포시 자리 잡는 것만 같다. 경청하는 자세는 이와 같이 그림자마저도 아름답게 만든다. 얼굴은 평소의 생각과 습관이 투영 된 모습이고 옷차림새는 교양과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느끼는 매력의 또 다른 요소는 말하는 태도나 듣는 자세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자세는 생각이 투영 된 마음가짐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있어서 얼굴은 이력서이고 나아가 여자에게는 청구서란 말도 있다. 얼굴에 생각이 드러나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반복된 특정한 행동이 얼굴에 길게 새겨져 얼굴모양이 변화되기도 한다. 자주 화를 내면 화난 얼굴로 굳어지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하면 얼굴의 모양도 넉넉하게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얼굴을 보고 어떤 사람일 것이라고 짐작하기도 한다. 얼굴이나 외모를 보고
(경기뉴스통신=유병운 기자)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한 후 단속에 적발되면 음주측정을 하게 되는데 간혹 이러한 측정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는데 측정을 하려고 하니 저항의 수단으로 측정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높은 수치가 나와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서인 경우도 있다. 경찰관의 측정을 거부하게 되면 이것도 높은 처벌을 받게 되는데 1년 이상~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음주운전이 적발될 것이 두려워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는 더 높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므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나와 가족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외국인에게 공포스러운 출입국사범심사] 한국에서 한 번이라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 출입국사범심사를 피할 수 없다. 흔히 외국인들은 벌금이 나오지 않으면 본인이 죄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형사처분은 (공소권없음), (기소유예), (벌금), (집행유예), (실형)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어떤 처분을 받았냐에 따라 출입국 사범심사시 강제출국과 체류연장으로 나뉘게 된다. 출입국사범 심사는 어떻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건강보험에 가입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건강검진 혜택을 받게 된다. 보통 연말에 건강검진 수검자들이 몰리는데, 지난해에는 ‘연말 쏠림 현상’이 가중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상자 대부분이 검진을 미뤄, 10월부터 한 달 이상 대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화된 코로나19를 고려해 연초부터 건강검진 수검을 독려하고 있다. 이처첨 건강검진은 개인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필요한데, 매번 검진 후 받는 결과지에는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검진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건강검진 결과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검진 결과 ‘정상B’부터 생활습관 개선 필요 일반 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실시하는 기본검진이다. 기본 검사항목에는 진찰 및 상담과 신체계측, 시력·청력 검사, 혈압측정, 흉부 방사선,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AST, ALT, r-GTP, 혈청크레아니틴, e-GFR), 요검사, 구강검진 등이 해당된다. 6대암 검진은 40세 이상에만 해당
조병현 박사 역사와 통일 기행 ➀ (경기뉴스통신=유병운 기자) 지난 일요일 천도교 동두천교구 시일식에 참석하고, 전곡의 국사봉과 한탄강, 선사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이 곳은 군대 생활의 추억과 동두천 소재 간도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자주 찾았던 곳이다. 선사유적지는 한탄강변에 잘 조성되어 있지만, 최근 경북 군위군에서 조성한 삼국유사테마파크와 마찬가지로 한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우리의 상고사를 이해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오늘 날 우리 역사학계는 강단사학자와 민족사학자로 양분되어 상고사에서 근현대사까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관과 식민사관 및 친일사관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역사학계의 논란은 쉽게 해결될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한 때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伽倻史) 연구와 건국절(建國節) 논란 종식 등으로 바른 역사 확립에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한의 역사학계 통합에도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실제, ‘판문점선언’ 후속조치로 남북한 표준시(標準時)를 통일하여 남한과 북한 사이에 30분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고유전통과 역사,
26년간 개인병원을 하면서 조그마한 꿈을 키운 것이 있다면 말년에는 작은 마을에 가서 마지막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충청북도 보은이 고향인 나는 몇 안 되는 가옥들이 밤에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그저 약사에게 찾아가는 것이 전부였던 그 시절이 늘 추억으로 맴돌았기 때문이다. 2019년 9월 2일 연천군 보건의료원으로 발령받으면서 다시 들른 한탄강은 중고등학교시절 여름성경학교로 매해 여름마다 와서 추억을 쌓았던 곳이기에 더욱 정감이 갔다. 그 추억을 더듬어보기도 잠시,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태풍에, 추석연휴에 그리고 돼지열병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로 정신이 없었다. 나 역시 7개의 진료소와 7개의 지소를 돌며 지소장(공보의)들의 업무를 파악함과 동시에 각각의 돼지열병초소를 돌았다. 한시름 놓을 때 즈음 갑자기 우한에서 촉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으로 오늘까지 연이은 직원들의 노고가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이다. 외지인들이 흔히 말하는 ‘공무원들 놀고 먹는다.’는 이야기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뿐이다. 이인숙 보건사업과 과장, 김승주 의료지원과 과장, 김영국 감염팀장, 오상선 방역대장(?) 등 모든 직원들이 초소에서 벌레들과 싸우고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2019년 가을, 우리 대한민국은 가히 ‘두개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듯하다. 이름 하여 ‘조국전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의 사투‘가 그것이다. 특히 최근 2달여 동안 검찰의 불법적인 수사관행인 피의사실유포와 이를 받아쓰기 하듯 하는 언론의 광풍 속에서 민생과 남북평화교류협력, 심지어는 대일문제까지 블랙홀처럼 빨아 드린다. 이러는 와중에 우리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망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원활한 협조 하에 모든 행정력을 총 가동하여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병한 이래 지난 24일 인천 강화군을 파고 들었고 이에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북부와 남부, 강원북부와 남부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 간 돼지·분뇨 이동과 반출을 막았다. 또 강화에서만 5번 연속 ASF 양성 판정이 나오자 강화군 내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하기로 했고,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돼지·분뇨뿐 아니라 축산 차량 반출입도 강력히 통제하였다. 9월 말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2곳), 연천, 김포, 인천 강화 5곳 등 총 9곳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아 돼지 9만 4000 천여 마리의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과 치료
정부의 미래유망분야의 식품산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종에 대한 외식업계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 210조원의 국내 식품 산업 매출액을 2022년까지 33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크게는 HMR 간편식,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의 미래유망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외식 업계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식품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집중육성을 알린 분야의 외식 브랜드들의 기대감과 함께 관련분야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 반찬 테이크아웃 전문점 ‘국사랑’은 자연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집 반찬 메뉴로 1인 가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성장한 HMR간편식 시장에서 국사랑은 건강한 원재료로 엄마 표 밥맛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든 메뉴는 한식, 발효명인 김춘자고문과 호텔 조리사 출신의 임직원들 손에서 만들어진다. 각 가맹점주들은 간단한 수, 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메뉴들을 본사에서 공급받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감자탕 브
실전 육효[신역] - 관음사 보화스님 - [신역 연재 – 5일차] 첫걸음. Part 4. 8괘에서 64괘로의 흐름을 이해하자!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는 '팔괘'에 대해서 공부했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 모양새를 무조건 철저히 외워야한다고 했었는데... 다들 과연 제대로 외우셨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외우셨다면 다음의 흐름을 잘 보십시오. 척전을 6번 반복하고, 올라가면서 기록합니다. 읽을 때는 반대로, 내려가면서 읽습니다. 6효부터, 5효, 4효까지, 순서대로 양→음→양이므로 '삼이화'가 됩니다. 3효, 2효, 초효는 음→음→양이므로 '사진뢰'가 됩니다. 이 두 팔괘의 끝글자들만 따서 '화뢰'가 되고, 이 화뢰는 '서합'이라는 조합이름을 갖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팔괘의 조합은 64가지의 괘를 만들어냅니다. 즉 [외괘 끝글자 + 내괘 끝글자 + 조합이름]으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64괘'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 64괘의 내용은 정말 방대합니다. '주역'에서는 '괘사'라고 하여 64괘 각각에 많은 설명이 따라붙습니다만, '신역'에서는 최대한 간단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래도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번엔 안올리고, 다음
성공적인 외식 창업을 위해서는 ‘지속적 안정성’과 ‘차별성’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외식업은 지속적인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요하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다 보니 업계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많은 브랜드의 공존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걷잡을 수 없는 수직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안정적이면서도 타 브랜드에 비해 차별화 된 요인을 가진 브랜드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통 피자브랜드 ‘피자마루’는 해외프랜차이즈가 독점했던 피자 시장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 고퀄리티의 맛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는 브랜드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배달, 마케팅 보다는 건강한 식재료, 품질에 집중했다. 또한 가맹점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이라는 모토 아래 본사와 가맹점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약 620여 개의 가맹점 보유 현황만으로도 피자마루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저트 전문 카페 ‘카페띠아모’는 커피가 주 메뉴인 카페 시장에서 젤라또를 앞세운 1세대 디저트 전문 브랜드
실전 육효[신역] - 관음사 보화스님 - [신역 연재 – 4일차] 첫걸음. Part 3. 8괘를 외웁시다. 철저히!!! 안녕하세요~ 공부하기 좋은 날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을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문복 적는 요령과 척전에 대해서 공부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척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즉 어떻게 8괘로 되는지를 공부하는 순서입니다. 일단 바로 핵심입니다! 척전을 6번 반복하고, 그 순서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음양을 기록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위의 표를 잘 보시면, 척전이 3번씩 뭉쳐서 8가지라는 경우의 수, 다시 말해 '팔괘'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므로 6번의 척전은 총 2개의 팔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아래쪽의 팔괘를 내측, 위쪽의 팔괘를 외측이라고 합니다.(※'내측', '외측'이라고는 하는데, 해설을 용이하게 하는 구분일 뿐이며, '내측', '외측'이라고 해서 스스로 어떤 의미를 갖는 용어는 아닙니다.) 팔괘가 2번 나오므로 내측에는 이태택, 외측에는 육감수, 또는 내측에도 칠간산, 외측에도 칠간산...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팔괘가 2번 나오므로, 8×8해서 64가짓수의 조합('64괘'라고 합니다. 64
외국인들이 한국의 식당에 들어서면 백이면 백 놀라는 점이 있다. 음식 주문 후 그들이 시키지도 않은 반찬들이 한 상 푸짐하게 깔린다는 점과 그 모든 반찬이 무료라는 점이다. 이에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식당을 경험하곤 고국으로 돌아가 “그 곳엔 신기한 문화가 있다”고 전파하기도 한다. 그들이 체험한 이른바 ‘한국인의 정’은 한국인들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바로 ‘한국인의 정’이 선진국형 식당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는 중추적인 역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푸짐하게 나오는 수많은 반찬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한국인의 정’이라는 감정적인 우쭐함이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으로 까지 커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약 1만5천 톤이며 연간 500만 톤이 넘는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0조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치까지 합하면 40조원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럴 진데 아직도 식당에서는 수많은 반찬들이 서비스로 나가고 있고, 손님들은 당연한 듯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이런 대한민국 식당의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김치 더 주세
실전 육효[신역] -관음사 보화스님- [신역 연재 – 3일차] 첫걸음. Part 2. 문복 내용 적기 & 척전 문복 내용이라 함은 아래 문복을 예로 들자면, 예제의 오른쪽 아래와 같습니다. 즉 문복자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적는 것이죠.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건들이 따라붙는 질문은 꼭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하여 적을 것. ex) 산 ○○번지, 150평을 평당 80만원에 매매할 수 있을까요? 2. 새해 신수점과 같이 두루뭉술하게 문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yes 또는 no로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정리하여 적을 것. 3. 하나의 문복에는 꼭 하나의 질문만을 적을 것. 4. 점을 보러 온 사람은 대리인일 수도 있으므로, 잘 확인하여 가능하면 점을 보려하는 실질적인 대상자(문복자)의 입장에서 문복을 적을 것. 이 원칙들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식으로 분명하게 설정해놓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해설을 할 수 없습니다. 육효는 6개의 효와 나를 포함한 육친의 움직임만으로 세상만사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주는데, 이때 문복 내용은 해설의 방향을 잡아주는, 즉 망망대해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문복을 적는 것은 우주만물의 이치에
실전 육효[신역] -관음사 보화스님- [신역 연재 – 2일차] 첫걸음. Part 1. 날짜, 공망 정리. 아래 예제의 오른쪽 위에 보면 양력날짜와 음력날짜가 있습니다. (1)양력날짜는 전자자료로 정리하기 위한 옵션입니다. 통상은 기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2)음력날짜는 달력을 보고 옮겨 적으면 됩니다. 단, 달력은 당연히 60갑자가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3)음력날짜에서 년은 전자자료로 정리하기 위한 옵션입니다. 최소한 월과 일만 적으면 됩니다. 예제에서 날짜의 왼쪽을 보면 공망(空亡)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공망은 오늘부터 시작하여 가장 먼저 돌아오는 천간 갑과 을의 지지입니다. ◾무신일이라고 하면 기유, 경술, 신해, 임자, 계축, 갑인, 을묘, 즉 인과 묘에 공망으로 표기하는 것 입니다. ◾천간이 갑인 날에 문복하는 경우 갑의 지지는 표시하지 않고 을의 지지만 공망으로 표기합니다. ◾천간이 을인 날에 문복하는 경우는 어제까지의 공망이 아니라 새로 돌아오는 갑과 을의 지지로 공 망을 표기합니다. 우리나라에는 8맥 45종의 육효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는 공망의 규칙이 다른 육효도 소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전 육효[신역] -관음사 보화스님- '실전 육효[신역]' 연재를 시작합니다. 인사·서론 생략하고~ 본론으로, 육효의 개요부터! 바로, 필요한 설명부터 들어갑니다. 육효란 무엇인가? 육효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점'입니다. 그리고 생활철학입니다. 무엇이든 궁금한 것을, 모두 해부해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주역과 신역의 관계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주역은 육효의 해설스타일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소강절역, 한역, 정역, 토역, 경방역 등, 그리고 여기서 연재를 시작한 '신역'도 그 해설스타일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주역은 공자, 조조 등 수많은 후대 유명한 학자들의 손을 거치고, '역경'이라 불리며, 결국 유학의 필수 교서인 '사서삼경'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듯 지대한 영향력을 갖추자 '주역=육효'라고 인식된 것입니다. 그럼, '실전 육효[신역]'이란 무엇인가. 필자의 부친(정재 정명돈)이 충남 개심사에 동진출가하여 그곳의 한 스님으로부터 주역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다시 필자가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신역'이라 이름붙인 것입니다. (참고로 소승은 물려받은 당판 육효 총론 6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신다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