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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자세는 그림자까지 아름답게 한다

한지를 팽팽하게 바른 하얀 방문에는 부부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그림자가 멋스럽게 보인다. 서로 다정하게 마주 앉은 그림자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요즈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비록 그림자로 비춰지겠지만 서로 경청하는 부부의 자세는 세상 공부를 많이 한 고승의 지혜 섞인 사랑이야기가 방안 공기를 타고 솜털보다 더 부드러운 모양으로 듣는 사람의 가슴에 살포시 자리 잡는 것만 같다. 경청하는 자세는 이와 같이 그림자마저도 아름답게 만든다. 얼굴은 평소의 생각과 습관이 투영 된 모습이고 옷차림새는 교양과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느끼는 매력의 또 다른 요소는 말하는 태도나 듣는 자세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자세는 생각이 투영 된 마음가짐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있어서 얼굴은 이력서이고 나아가 여자에게는 청구서란 말도 있다. 얼굴에 생각이 드러나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반복된 특정한 행동이 얼굴에 길게 새겨져 얼굴모양이 변화되기도 한다. 자주 화를 내면 화난 얼굴로 굳어지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하면 얼굴의 모양도 넉넉하게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얼굴을 보고 어떤 사람일 것이라고 짐작하기도 한다. 얼굴이나 외모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