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병원성미생물에 의한 농식품 식중독 사고에 대비하고 우리 농산물의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2015년도 실시한 농산물 및 농산물 세척 용수의 병원성미생물 오염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농산물 및 세척용수 1,101건 중 993건(90.2%)에서는 병원성미생물이 불검출 됐고, 95건(8.6%)에서는 검출되었으나 오염수준이 낮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13건(1.2%)의 농산물은 오염수준이 높게 나타나 지자체 및 해당농가(농산물 단순 가공업체 포함)에 분석결과를 통보하고, 위생지도를 실시했다.
농관원은 지난 2003년부터 기후 변화에 따라 점차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병원성미생물의 식중독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하여 병원성미생물 오염조사를 실시해 왔다.
2015년도에는 생식 채소류, 단순처리 농산물, 가축 매몰지역 재배 농산물에 대해 식중독균 7종을 분석하였으며, 농산물 단순가공업체의 세척용수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실시했다.
생식 채소류의 경우 상추·깻잎 등 다소비 50개 품목 601건 조사 결과, 515건(85.7%)에서는 병원성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77건(12.8%)은 오염수준이 낮게 평가됐으며, 9건(1.5%)에서 오염 우려 수준으로 미생물이 검출되었다. 검출된 미생물은 주로 바실러스 세레우스(13.6%) 였으며 대장균(0.7%), 황색포도상구균(0.2%) 순 이었다.
농관원 이재욱 원장은 "잔류농약 등 화학적 위해요인 뿐만 아니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병원성미생물 등 생물학적 위해요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2016년에도 생산 및 유통·판매단계 농산물 및 용수를 대상으로 병원성미생물 오염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