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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갑질 문화


(경기뉴스통신) 경찰청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독버섯처럼 만연해 있는 갑질 횡포를 사회적·경제적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불법행위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구성원 간 불신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중대한 범죄로 판단하여,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찰 본연의 역할인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만들기 첫 발걸음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0일간 경찰 전체 수사력을 집중하여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특별단속(일명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갑질 횡포는 가·피해자 간 이해관계로 인해 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과 피해자 보호 활동이 병행되어야 실질적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기존 단속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피해자 보호 관련 기관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피해 신고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자문 변호사 운영 등 피해자 지원 시스템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활동을 병행하였다

경찰청 원경환 수사국장은 갑질 횡포는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무한 경쟁체제와 만능 물질주의로 인해 형성된 잘못된 사회 현상으로, ‘내가 상대방보다 우월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간 특별단속을 추진하면서, 갑질 횡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누구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하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학계와 언론을 주임으로 갑질 문화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우리 사회의 면역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번 특별단속이 갑질 문화를 일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앞으로도 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갑질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