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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생활주변 폭력배 단속 결과, 조폭 2,812명, 동네조폭 5,948명 검거


(경기뉴스통신) 경찰청은 그동안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으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해 왔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조폭(317개팀 1,554명) 및 동네조폭(305개팀 1,427명) 전담팀을 편성, 전담수사체제를 확립함과 아울러 피해자의 경미한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을 추진하여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였다.

그 결과, 조폭, 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 총 13,938건 8,760명을 검거하여 이중 1,755명을 구속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인원이 2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폭력·갈취 등 전형적인 조폭범죄가 2014년 70.3%에서 올해 59.7%로 감소 추세인 반면, 지난 5월 서울·경기일대 주택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1,400억 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파 조폭 등 87명을 서울청 광역수사대에서 검거한 사례와 같이, 도박개장·누리망 도박 등 사행성영업은 2014년 2.2%에서 올해 8.8%로 크게 증가하여 폭력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분석되었다.

경찰은 조폭 활동기반을 와해하기 위해 사행성 영업 등으로 취득한 은닉자금 환수에 노력한 결과 총 128억여 원을 기소전 몰수·보전하였다.

조직 구성원은 활동성이 왕성한 30대 이하가 74.1%를 차지하고, 조직원 10인 이하가 70.4%인 것으로 나타나, 폭력조직은 젊은 조직원을 주축으로, 각종 이권개입 등 필요에 따라 계파구분 없이 10인 이하의 소규모로 단기간에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검거된 조폭 중에 무직자가 62.9%로 상당수의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의 사업을 도와주는 등 일정한 수입원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나, 영화 등 일부 매체에서 묘사되는 조폭의 고급차량 이용 등 화려한 생활은 대부분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네조폭은 영세상공인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력행사를 하는 경우가 61.8%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과 11범 이상이 72.3%로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검거 이후에도 보복 등 재범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검거한 동네조폭 4,077명 전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피해자보복 6명을 검거하고, 재범자도 264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폭력조직의 자금원천이 되고 있는 도박개장, 누리망 도박 등 불법사행성 영업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하고 조직의 활동기반이 되는 은닉자금을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함으로써 폭력조직 와해까지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조폭·동네조폭 뿐만 아니라, 갑질횡포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악성고객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생활주변 폭력행위 단속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