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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3명 살해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활약으로 검거


(경기뉴스통신) 경찰청은 경찰은 '16.10.11.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3명 피살사건의 피의자 박00(남, 38세)을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앙헬레스 인근 바콜로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한국인 피해자 3명이 발견된 지 한 달여 만이다.

그 동안 경찰은 피해자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사건 직후 종적을 감춘 박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필리핀 앙헬레스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외에 2016.4월 파견되어 마닐라·카비테·바기오 지역에 근무하던 4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다.

한국 경찰청에서는 피살 사건의 특징과 현재 상황을 분석하여, 사건 발생 직후인 2016.10.13. 사건 수사에 필요한 분야별 베테랑 수사 전문가를 선발하여 파견, 파견된 수사전문가 4명은 현지에서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과 합류하여 현지경찰의 수사에 참여하였다.

파견된 수사 전문가들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은 피해자들이 발견된 사탕수수밭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낫으로 사탕수수를 일일이 베어가며 수색하였고, 사건현장과 피해자들의 주거지를 현장 감식하여 혈흔을 채취하는 등 중요 증거물을 확보하고 피해자들 주거에서 발견된 콜라 캔에서 지문을 채취하여, 피의자 2명의 인적사항 특정에 기여하였으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들과 피해자들의 옷차림, 주변 정황을 분석하여 다른 장소에서 살해 후 사체 유기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현지 수사에 큰 힘을 보탰다고 한다.

경찰청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통해 피의자의 범행을 보강·입증할 디엔에이 (DNA) 분석 과정 등 필리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속 확인, 필요시 필리핀 경찰의 증거물 확보와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검거된 피의자 김씨와의 관계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보강수사할 예정이며, 필리핀에서의 사법 절차가 종료되면 한국으로 송환을 추진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