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합뉴스) 부천시는 지난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어린이집연합회 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최근 지역사회에 발생된 아동학대 등 문제로 관심이 더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2016년 보육정책 추진방향, 2016년 보육지원사업 주요 개정사항 안내, 업무협의 및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시 보육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어린이집 측의 열띤 의견 개진으로 예정된 시간을 1시간 훌쩍 넘겨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권운희 부천시 보육정책팀장은 보육시설 기반확충 및 인가계획, 각종 지원사항은 물론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지도점검 ▲열린어린이집 및 열린보육 체험단 확대 운영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어린이집 CCTV 설치 및 관리감독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및 조치요령 등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영아반 보조교사 지원 확대, 반복성 지도점검 완화, 우유급식비 지원 요청, 서류 간소화 등 24건의 의견이 개진됐다.
박순희 연합회장은 “이런 토론회가 열린 것이 전국 최초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의 보육정책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해결 가능한 의견 등을 적극 검토해 개선하고, 자체 해결이 어려운 사항은 상급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토론을 주재한 허모 부천시 복지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시간외 수당 지원 등 영유아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린이집에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중복행정을 관련 법령과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