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의정부시 직동공원 내 롯데건설 아파트 공사차량으로 인해 주변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에 근거해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조성사업을 추진, 토지등 소유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공원조성과 함께 공원부지 일부에 1850가구(1단지 919, 2단지 931)를 건설한다.
그러나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은 공사현장 게이트를 일반인 차량통행 및 시민들의 보행이 잦은 대로변에 개설해 안전보다는 공사장 편리성 위주로 설치됐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부터 1블럭 공사현장 사토 반출작업이 시작되면서 매일 수백대의 덤프트럭들이 드나들어 주변도로가 아수라장이다.
출근길 차량정체는 물론 덤프트럭이 공사현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주택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주 통학로 앞에 게이트를 설치해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롯데건설은 보행자들의 안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이 게이트 앞을 지나고 있음에도 공사차량들이 진·출입을 시도하는 등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게이트 위치가 기존에 개설된 인도에 접해있지만 보행자 우회도로 및 차단기 등 안전시설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인근 교차로 부근에 설치된 2블럭 1게이트 현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1게이트가 설치된 위치는 편도 3차선 대로임에도 서울시계 서부순환로 진입차량, 호원IC 진출차량, 예술의전당 뒤편에서 시청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몰리는 교차로 인근으로, 평소에도 교통이 혼합하고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장소중 한곳이다.
하지만 공사현장 수신호 담당자는 공사차량 진출 편의를 위해 시청 뒤편 서부간선도로에서 진출해 우회전하는 차량을 일시정지 시키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덤프트럭이 사토 장소로 가는 운행시간을 줄이기 위해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편도3차선 도로를 횡단해 1차선으로 진행하고 있어 항시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편, 롯데건설 측은 본격적인 공사시작 전 의정부경찰서와 의정부시에 교통관리 대책안을 제출하고 승인 받았다.
교통관리 대책안에는 공사시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및 수신호 안전요원 양방향 상시 배치, 윙카, 안전휀스, 라바콘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여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또한 공사현장 소음을 줄이고 통행인 및 차량의 안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통행로, 보행로 확보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여 우회 조치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경찰서는 “공사현장 진·출입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게이트 폐쇄 등 강력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의정부시 관계자도 “1게이트 도로점용 허가시 교통관리대책 성실 준수를 주문한바 있으며, 준수사항 불이행시 점용허가 취소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들 관청의 현장조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