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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올해 ‘우리 아이’ 키울 육아 공동체 49곳 지원

3년차 8곳, 2년차 16곳, 신규 25곳 선정, 성장단계별 3백~2천, 총 3억6천만 원 지원


(경기뉴스통신) 올해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를 키울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49곳에 총 3억6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서울특별시가 밝혔다.

특히 올해는 아빠의 육아가 이벤트성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직장맘과 전업맘이 협업을 할 수 있는 공동체를 특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공동육아 활성화사업 공모를 진행해 최종 49곳을 선정,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화) 밝혔다.

공동육아 활성화사업은 지난 2012년 첫 시작, 올해 5년차를 맞는다. 공동육아 활동을 하거나 주민 3인이상 연대한 자조모임(단체)을 대상으로 매년 1~2월에 공모한다. 공동체당 최대 3년까지 지원하며, 재지원 여부는 매년 점검 및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올해 선정된 49곳 중 ▲3년차 8곳 ▲2년차 16곳 ▲신규가 25곳 이다.

주요 선정 기준은 ▲공동체 참여자 전체가 주체적으로 활동하면서 마을에서 일상적 교류와 활동이 있는 곳 ▲마을을 기반으로 주민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개방하고, 지역 내 자원을 골고루 활용하는 곳 ▲공동육아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향후 마을공동체로서의 지향점이 명확한 곳 ▲사업비 지원이 없어도 지속가능한 공동체 등이다.

서울시는 성장단계별로 3백만 원~2천만 원까지 차등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선배공동체와 씨앗단계의 공동체를 멘토-멘티로 맺어 노하우를 전수받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의 경우 공모에서 탈락됐거나, 신청하지는 않았으나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공동체를 포함해 진행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아동복지센터(강남구 수서동 소재)와 협력해6월 경 부모양육 스트레스 검사, 아동심리검사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고, 심리·정서적 문제가 있을 경우 심층 심리평가와 치료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2개 공동체를 지원한 결과, 그간 전업맘 중심으로 결성되고 활동이 이루어지던 공동체가 점차 직장맘의 참여와 아빠의 육아참여가 증가하고, 회원중심의 폐쇄적 운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개방해 신규 회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이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서대문구 지역에 있는 ‘아이들의 뜰’ 공동체의 경우는 공동주택내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하면서, 점차 주변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참여로 확대, 공동육아 품앗이 모임으로까지 발전했다.

부모와 아이들을 포함해 약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모들의 재능을 활용해 이웃아이들과 함께 전래동화를 읽고, 인형극 공연을 하고, 함께 계절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함께 나들이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강서구 지역의 ‘까치네 놀이마을 숲놀이 품앗이 육아 공동체’는 강서좋은 엄마모임이라는 부모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자연스럽게 마을에서 함께 키우고자하는 엄마들이 ‘자연놀이 품앗이 육아 기획단’을 구성하면서 활동하게 됐다.

초기 8가정에서 현재 32가정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주2~3회 숲놀이활동과 텃밭가꾸기, 운동회, 이웃과 함께 가족나들이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배현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작년 42개 공동체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돌봄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기존 단순히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수동적인 육아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 주도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육아모델을 정립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아이를 함께 키우고자하는 부모들의 공동육아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성장단계에 맞게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