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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의원들, 회기 중 대낮 술판 벌여

시의회 근무하는 청경에게 대리운전까지 시켜



(경기뉴스통신) 의정부시의회 일부 시의원들과 의회소속 전문위원 그리고 직원들이 회기 중인 지난 2월 13일 대낮부터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시의 행정을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회기 중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점심시간부터 오후 내내 술판을 벌인 것이 알려지며 시의원과 공무원의 자질론 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 294회 임시회는 14일까지 의정부시 집행부로부터 202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하고 민생현안과 관련한 조례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지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A시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과 의회전문위원 그리고 의회 직원 등 7명은 13일 의정부 금오동 소재 소고기 전문점 J식당에서 통상적인 점심식사 시간을 넘겨 가며 오후 내내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들은 술자리를 마칠 때 쯤 자신들이 타고 간 차량의 운전을 위해 당시 의회에 근무 중인 청경 이모씨를 식당으로 불러 ‘대리운전’을 지시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여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 한다."면서 "누가 몇 시까지 술자리를 가졌는지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청경을 불러 대리운전을 지시했는지도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점심시간 의회 차량으로 외출한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전문위원이 이날 업무시간 내에 복귀를 했는지, 복귀하지 않고 바로 퇴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시의회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몰라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