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유병운 기자) 무한경쟁 시대의 끝에 도달한 오늘날, 희생을 뜻하는 나눔마저 한 줄 경쟁력으로 치부되고 있다.
왜곡 된 나눔의 의미가 안타까운 이 시대에 무려 30년 넘게 나눔의 희생을 실천한 참 나눔인이 있다. 바로 송우리 관음사 보화스님이다.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참 나눔인.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
사전에 나와 있는 ‘봉사’, ‘나눔’이라는 단어의 정의다. 사전에 정의 된 것처럼 봉사나 나눔은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숭고한 행위지만, 최근에는 보여주기식 이력서 채우기식 나눔도 적지 않다.
개인의 영달을 위한 나눔 행위를 과연 진실 된 나눔이라고 할 수 있을까?
보화스님께서는 봉사, 나눔 단체를 두지 않고, 포천시 또는 신문사, 장애인 단체, 의정부시 동사무소 등, 1개월에 백미 100포식 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시장이나 관계자들이 단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만하다.
보화스님은 “형편이 넉넉할 때 하는 건 나눔이 아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나눔은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며, “어려운 시대에 서로 보듬어 주고 격려해 주는 나눔의 힘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을 도움으로서 본인도 도울 수 있는 길, 그것이 바로 나눔의 봉사이다”고 말했다.
어둡고 쓸쓸함 만이 가득한 오늘날 보화스님의 이러한 모습이 한 줄기 광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