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연정예산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연정예산 편성 현황을 자세히 밝혔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관련 기관은 올해 성장률을 2%대 후반으로 예측하는 등 경제상황을 매우 어렵게 전망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국고보조사업 지원비를 10% 축소해 경기도는 1조원 정도 줄어들게 됐다”고 현 상황을 밝히며 “이번 연정예산의 궁극적 목적은 이와 같은 열악한 현 상황 속 재원의 배분 합리성이다. 예산 편성 단계부터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 4월에는 재정전략회의를 거쳐 시·군 도민들과 예산 편성에 대한 개괄적인 의견을 듣고 있으며, 4~6월에는 도 실국, 상임위원회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재정전략회의는 자율협의기구로, 도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는 데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황성태 실장은 또 “3~4월에는 시·군과 도민을 대상으로 재정혁신주민설명회, 권역별 시·군 토론회, 시장·군수 상생협력 토론회 등을 개최해 도와 시·군이 지방비 부담 경감을 위한 중앙정부 대상 도·시·군 공동대응, 도비 보조율 제도 개선 등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달 중순까지 실국과 상임위가 협의한 각종 의견을 수렴해, 이를 토대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5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했으며, 김준현(새정치민주연합, 김포2)·김규창(새누리당, 여주2)·원미정(새정치민주연합, 안산8)·홍석우(새누리당, 동두천시1)·조승현(새정치민주연합, 김포1)·민경선(새정치민주연합·고양3) 의원이 각종 현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규창 의원은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피해음식점 보호방안 필요’를 주제로 “흡연권과 영업권 보호를 충분히 고려한 금연정책이 필요하다”며 “음식점 실내 흡연실 설치를 허용하거나, 소규모의 음식점이 집중적으로 영업하는 지역은 음식점 주변에 별도의 공동 흡연구역을 지정하는 등 정책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원미정 의원은 대부도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한 도서벽지 근무수당·선택가산점 폐지를 반대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주거 환경과 교통의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대부도 지역 학교에 대한 특수지 근무수당 미지급과 선택가산점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제297회 임시회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며, 11일간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도정 및 도·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이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독일의 연정경험과 통일을 주제로 도의회에서 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