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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록관 미얀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경기뉴스통신)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미얀마의 ‘88항쟁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국제적인 지원에 나섰다.

88항쟁은 1988년 8월8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양곤 대학생들과 승려, 시민 등을 미얀마 군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3000여 명이 희생되고, 1만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다.

기록관은 88기념관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경험이 있는 안종철 前 5.18기록물 유네스코등재 추진단장, 이덕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 등 2명을 미얀마에 파견했다.

이들은 먼저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해 33인으로 구성된 ‘88항쟁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추진위’(대표 민꼬나이 당시 학생항쟁지도부 대표,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를 발족했다.

이어 흩어져 있는 당시 유인물, 사진.일기장, 군인들이 사용한 대검, 시위대 깃발, 병원 치료기록, 공공기록물 등을 추가 수집키로 협의했다.

광주시는 이번 파견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5.18세계기록유산의 선도 도시로서 광주의 유네스코 등재 노하우와 경험을 미얀마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 마감이 이뤄질 때까지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안 前 단장과 이 연구사는 지난 8월8일 미얀마 양곤 다마비아사원에서 열린 88항쟁 29주년 행사에 참석, 민꼬나이 대표 등 참석자들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나간채 관장은 “미얀마 양곤 88항쟁 인권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활동은 미얀마인들의 민주화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민주인권도시로서의 위상이 제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