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경기도의 2017년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1분기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다.
최근 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품목별로 전체 수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은 전년보다 15% 증가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김류, 새송이버섯, 선인장, 심비디움, 장미 등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김은 일본과 태국으로 2배 이상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도 꾸준히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화훼류 수출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최근 선인장과 장미의 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5% 증가하였다.
반면 주요 수출 주력 품목인 인삼제품, 채소종자, 배, 유자차는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작년까지 매년 높은 성장세로 경기도 농식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던 중국 수출도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수출 애로를 겪으면서 1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3% 감소했다.
김석종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국내외 불안한 수출 여건으로 농식품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농식품 해외 마케팅과 수출 생산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해 앞으로도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