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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솔입니다”

민의 외면한 포천시의회의장단, 이중적 잣대 철퇴가해야

 
정종근 의장이 지난102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시장 불구속 수사 탄원서 제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탄원 절차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 하고 있다. 

 

집무실에서 성추문을 일으켜 포천시를 전국적으로 망신살을 뻗치게 한 서장원포천시장에게 분노하고 이어 구속된 시장을 풀어달라며 포천시의회의장단명으로 탄원서를 제출한 개념 없는 시의회의장단에게 두 번 분노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탄원서문제로 물의를 빚자 해소차원에서 최근 개최된 102회 임시회개회사에서 정종근의장이 직접 사과문까지 낭독했으나 탄원서 철회와 같은 직접적인 행동을 뒤로 한 채 행해져 표리부동한 말만 앞선 립서비스라는 빈축과 함께 “역시나 서시장의 가솔들에 불과했다”는 주민들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종근 의장은 최근 개최한 1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의장단이 탄원서를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님 모두가 공유했어야 하는 사항이었는데 일부 의원님들과 의논을 못한 상태에서 제출하게 되었음을 의장으로서 동료의원 여러분께 죄송하게 되었다는 사과를 드린다”며 “시의원 전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의원들과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동료의원들에게만 잘못했고 시민들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분노하며 의장단을 비난했다.
 
주민 최모씨(57.소흘읍)는 “시민들의 뜻이 무엇이고 누구를 위해 정치를 펼쳐야 하는지 잘 아는 시의회의장이 시민들의 분노를 외면한 채 겉으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뒤로는 목적달성을 위해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며 “ 사과를 했으면 민의를 파악해 탄원서를 찾아오던가 하는 행동을 펼쳐야 했으나 ‘사과 따로 탄원서 따로’ 의 이중적으로 취한 이번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55)는 “ 의회는 독립적으로는 아무 일도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신뢰가 땅바닥으로 떨어질대로 떨어진 이 시점에 역시나 서시장의 그늘에서나 움직이는 ‘가솔들에 불과하다’는 풍문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종근의회의장은 “ 법률적 절차에 대해서 잘 몰라 제출한 것을 다시 빼온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으며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