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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2016년 9월의 문화재 전시

죽천 김진규 지석(誌石) 공개


(경기뉴스통신)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9월 이달의 문화재로 <죽천 김진규 지석>을 선정하고 상설전시실 내 <이달의 문화재> 코너에서 9월 한 달동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죽천 김진규(金鎭圭, 1658~1716)의 묘지석은 김극뉴(1436~1496)의 묘지석과 함께 도난당하여 그 행방이 묘연하였다가 2014년 서울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가 도굴범으로부터 압수하여 감격적으로 되찾은 문화재이다.

죽천 김진규는 숙종의 정비 인경왕후의 오빠이자 송시열의 문인으로, 시서화에 모두 탁월하고, 특히 그림을 잘 그려 송시열의 초상화 초본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문인화가이다.

김진규의 묘지석은 청화백자의 판모양 도자기로, 청화의 발색이 또렷하고 유약이 투명하여 청화백자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1874년에 제작된 기록이 명확하게 남은 우수한 묘지석이다.

9월 문화재‘김진규 묘지석’은 그동안 후손들도 도난 사실을 모른 채 장물로 매매중이었던 것을, 극적인 수사와 도난문화재 회수로 문화재 환수의 주요 사례로 뽑을 수 있다. 광산김씨 문중 측에서는 자료의 안전한 보관을 위하여 지난 2015년 8월에 대전역사박물관에 기탁하였다. 이로 인하여 대전시민들도 귀중한 환수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도난의 아픔을 담고 있지만 다행히도 대전시에 완본으로 기탁되어 향후 문화유산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