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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황금빛 단풍의 낙엽송, 온실가스 흡수에도 한몫

낙엽송 탄소저장량 승용차 3.7대분 탄소 배출량과 맞먹어


(경기뉴스통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국내 낙엽송 숲 1헥타르(ha)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8.9톤으로, 승용차 3.7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을철 황금빛 단풍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낙엽송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6.2%(272천ha)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수종으로는 소나무(35.8%, 1,563천ha) 다음으로 많이 자라고 있다.

낙엽송은 우리나라 주요 인공조림수종으로, 목재 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존에 필수인 산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도 높다.

이번에 발표된 낙엽송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목재 부피와 탄소흡수계수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낙엽송 숲이 그동안 흡수ㆍ저장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한 결과이다.

우리나라 낙엽송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총 2,517,571 이산화탄소톤(tCO2)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048,689 톤(tCO2)으로 가장 많은 저장량(전국 대비 41.4%)을 보였다.

낙엽송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뿐만 아니라 6.5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낙엽송 숲 1ha는 스물다섯 명이 한 해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한다. 우리나라 전체 낙엽송 숲이 7천여 명이 한 해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는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연구사는 “낙엽송은 건축용재 및 제지용 펄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최근 참살이 바람으로 건축용 내장재 및 목조주택 건축에서도 인기가 높은 수종인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적지(適地)에 낙엽송을 심고 과학적 관리기법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통하여 후대에도 경제적ㆍ환경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