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파주시보건소는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서 총 채집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경보발령 시기가 한달가량 빨라졌는데,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매개모기에 물렸을 경우 95%는 무증상이지만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 중 90.3%가 40세 이상이므로, 특히 고령자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7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할 것,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 ~ 만 12세 아동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예방백신 무료접종이 가능하므로 표준일정에 맞춰 접종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세 이상 일반 성인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