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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인생 홍명옥 대표를 만나다

(경기뉴스통신=유병운 기자) 오뚜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눔’으로 병마를 이겨낸다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청상로 106번지 ‘진짜부페 백반’을 운영하는 홍명옥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자발적인 봉사와 따뜻한 나눔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면서 음식을 기부하며 소외 계층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톱까지 빠져가며 일하는 오뚜기 인생 홍 대표의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안쓰럽게 만들지만, 홍 대표는 “오늘 너무 힘들어도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낸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홍 대표는 “60평생 살아오면서 직업이 20번 가량 바꿔가며 살았다”면서, “높은 곳까지 가보기도 하였고 다시 밑바닥 인생까지 겪어보면서 배고픔이 어떤 것 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그때부터 다시 일어서면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며 굳은 마음을 가졌다”며 평생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살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금도 온몸의 수술 자국이 채 아물지도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고객들의 전화 한마디가 따뜻한 위로와 ‘언제 맛있는 밥을 해줄 거냐?’며 물었을 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격에 겨웠다고 한다.

 

매 달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하여 위로금을 전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는 ‘섬김과 나눔’의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휴식을 취하지만 치매를 앓고 계신 90세 노모를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사회가 코로나로부터 벗어나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픈 몸을 이끌며 주방으로 향하는 모습이 고객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