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언론사협회(회장 이미숙)는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북부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인터뷰를 실시한다. 인터뷰 순서는 공천 확정 발표가 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측과 조율된 날짜에 진행되며, 후보자별 공통질문 5개 질문안으로 이루어진다. 경기북부언론사협회는 경기북뉴스, 경기북부종합뉴스, 경기북부포커스, 경기뉴스통신, 경기주간신문, 일요서울 등 6개 언론사(가나다순)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자주>
이번 순서는 박 정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와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 1문 1답>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나?(출마의 변, 현직의원도 공통질문)
파주는 지난 70여 년간 수도권에 위치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이중 삼중의 규제를 받았습니다. 국가안보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많은 것을 양보하고 희생만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당선되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한반도 평화세력,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파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대결이 아닌 평화와 협력의 시대는 파주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파주의 양보와 희생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습니다. 축구장 넓이 2,000여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었고, 곳곳에 흉물스럽게 설치되었던 방호벽 등 군사 시설도 하나둘씩 철거되는 등 파주 발전을 옥죄고 있던 걸림돌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파주 등 접경지역을 위한 정책적 배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에서는 긴 시간 답보 상태였던 파주지역 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 내 균형발전에 대한 노력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은 ‘파주가 향후 100년을 보며 더 큰 파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지난 70여 년 전으로 회귀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파주의 향후 100년, 더 큰 파주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힘이 필요합니다. 남북정상회담, 남북미정상회동이 열린 그 역사적 현장, 파주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시작되는 곳이며,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는 힘입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파주를 더 크게 만드는 동력이자 파주 발전, 파주 미래의 돌파구입니다. 파주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남북협력을 여는 도시,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전초도시,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은 세계적 평화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지난 70여년 분단의 아픔에 파주 발전이 제자리를 맴돌았듯이 평화를 얘기할 수 없는, 평화를 추구할 수 없는 사람이 파주를 책임져서는 안됩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고 있는 힘 있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사람, 이런 큰 사람이 파주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파주 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경륜, 많은 이들이 인정한 실력, 약속을 지켜온 신뢰, 무엇보다 큰 사람 ‘박정’이 파주를 더 키우겠습니다. 오직 국민, 파주시민만을 바라보며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재선의원이 되어 파주를 더 크게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후보자의 대표공약은 무엇인가?(3가지)
첫 번째 공약은 종합병원 파주유치입니다.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응급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해 파주시민의 건강을 보다 더 강하게 지키겠습니다. 주한미군공여지 등을 활용해 부지문제를 해결하고, 국제평화산업단지 개발로 유입인구를 늘려 경제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4년간 국립중앙의료원, 2~3곳의 종합병원과 꾸준히 만나왔던 경험과 노하우로 임기 4년 내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짓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은 조리~금촌선 건설입니다. 현재 파주에서 서울로 가는 철도망은 경의선이 유일한데, 조리~금촌선을 만들어내면 서울 접근성을 보다 높일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저를 비롯해, 윤후덕, 정재호, 심상정 의원 등 파주와 고양 4명의 국회의원이 모여 가칭 조리~금촌선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통일로 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조리~금촌선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서북부의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경의선과 조리~금촌선이 만나는 금촌역은 수도권 광역철도교통의 허브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리~금촌선은 이낙연 전 총리가 공약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도 이어지게 됩니다.
세 번째 공약은 문산~파주~파평~법원~적성을 잇는 평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용주골 문화창조밸리 프로젝트 조기완성, 감악산 야간 개장 등 힐링테마파크 인프라 확충 등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사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의미있는 사업 한 가지를 추가하고자 합니다. ‘DMZ 기억의 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관련 유물 수집, 역사 체험 시설 설치, DMZ, 제3땅굴, 판문점, 도보다리 등에 대한 아카이빙센터 등을 설치하는 ‘DMZ 기억의 박물관’ 유치를 통해, 파주를 한반도 평화관광의 중심으로 만들어 천만 관광객이 찾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강원도 고성에 있는 DMZ 박물관이 냉전과 갈등 시대의 유산이라면, 파주 DMZ 기억의 박물관은 신한반도 평화 시대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20대 국회에서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경기도와 긴밀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21대 국회에서 파주 유치를 마무리짓겠습니다.
▶출마하는 지역의 현안문제와 복안을 제시해 달라?(3가지)
첫 번째로 통일(평화)경제특구 추진입니다. ‘통일(평화)경제특구’는 파주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파주 등 접경지역에 남과 북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가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국제평화산단을 조성하자는 구상입니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파주에 통일(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 7만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이 구상을 실현시켜달라는 파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제20대 국회 1호법안으로 ‘파주 통일경제특구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통일(평화)경제특구는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경기도 공약으로 채택되었고, 한반도 신경제지도 및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의 통과를 위해 상임위원회를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기면서까지 힘을 쏟았습니다. 여당 간사를 맡으면서 야당의원들을 수없이 설득했고, 상임위 차원의 공청회까지 이끌어내 절차적 논의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보수야당의원의 지속적인 반대로 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통일(평화)경제특구는 중첩된 규제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진 파주에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야당의 반대로 법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21대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시고,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주신다면 법안 통과는 훨씬 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두 번째는 광역철도, 경의선, 조리~금촌선, M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입니다. 파주시을 지역은 그동안 도시가 확장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를 교통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의 경우 경의선과 일부 시외버스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대체 수단이 없어 서울이나 시외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정까지 연장되는 GTX나 고양시 행신동까지 연결된 KTX 등 고속철도를 파주 문산까지 연장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경기 북서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출퇴근 시간 경의선 운행을 확대하는 성과도 냈으며, 고양 삼송에서 파주 금촌을 연결하는 금촌.조리선을 추진하는 포럼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금촌~조리선은 서울 동빙고에서 고양 삼송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연계를 고려한 노선입니다. 버스 대책으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M버스를 신설하고, 서울시의 일방적 폐선 발표로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9709번 버스와 같은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 국가주도 개발입니다. 파주시을 지역에는 군내면 백연리의 캠프 그리브스, 문산읍 선유리의 캠프 개리오언과 캠프 자이언트, 그리고 월롱면 영태리에 캠프 에드워즈 등 4곳의 주한미군 반환공여지가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수십년간 주한미군에게 공여된 구역뿐 아니라 주변지역까지 규제를 받으면서 지역 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만큼, 이제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이 채택되는데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접경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관련 토론회를 다수 개최하면서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전문가,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왔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의견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나만의 경쟁력은
저는 어린 시절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본 사람입니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아 한반도 번영을 위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함께 고민해 본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동방경제포럼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국 공식방문 등을 함께 해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을 추진해 본 힘 있는 사람입니다.
남다른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언론에서는 저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히든맨’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장관들은 대부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깊은 친분을 쌓아온 사람들이고, 수많은 부처 공직자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도 구축되어 있습니다. 협상력의 부재로 해결되지 못했던 수많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해낼 수 있었던 것도 유연한 협상력과 남다른 정치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 지원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파주에 가장 필요한 사람입니다.
일은 해 본 사람이 잘하고,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정부와 함께 사업 아이디어부터 함께 논의하고, 끈기 있게 변화를 만들어온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애써 만들어가고 있는 파주 발전과 변화의 바람에 적응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막연한 말보다 뚜렷한 정책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도의원과 파주시의원과 함께 ‘원팀’으로 만들어왔던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펼쳐나갈 적임자는 저 ‘박정’입니다.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사람, 이런 큰 사람이 파주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시켜주신다면 오직 국민, 파주시민만을 바라보며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개인질문 : 평소 살아가면서 자신의 좌우명이 있다면. 후보자의 좌우명을 밝혀달라?
저의 좌우명은 “If we dream together, the Dream will come true.”(“같이 꿈꾸겠습니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입니다.
우리의 정치 현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고, 희망을 버리기까지 합니다. 누군가 희망을 버릴수록 또 누군가는 더욱 더 절실히 희망을 가꾸어갑니다. 한 때는 그 희망의 꽃이 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괴로워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어느 새 우리는 희망의 꽃도 피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꿈을 꿀 때는 그 안타까움과 괴로움이 깊었지만, 같이 꿈을 꿀 때는 희망의 꽃이 그만큼 빨리 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참으로 많은 고통이 우리 옆에 놓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어느 나라도 해내지 못한 하나됨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오늘도 저는 이 믿음으로 희망의 내일을, 파주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