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세계랭킹 TOP10 전원이 출전한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메이저 전초전 ‘기아 클래식’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메이저 트로피를 향한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부상 회복에 대한 좋은 징조를 보여줬다. 지난 2013년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포피 폰드’의 주인공이 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메이저 통산 8승째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3, 4위에 자리한 렉시 톰슨과 스테이시 루이스는 미국 골프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 둘은 각각 2014년과 2011년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절친인 브리타니 린시컴에 연장패 했던 루이스는 이 대회를 포함해 총 6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었다. 과연 이번 대회가 21개월 동안 지속되어 온 그의 무승 탈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올 시즌 각각 1승과 2승을 챙긴 세계랭킹 5위 김세영, 6위 장하나도 시즌 첫 메이저 퀸의 타이틀을 놓고 짜릿한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또 세계랭킹 7위 브룩 핸더슨, 8위 양희영, 9위 전인지, 10위 펑 샨샨까지 출전을 확정 지으면서 대회의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특히 부상 회복 후 4개 대회 만에 필드로 복귀한 전인지를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올 시즌 투어 신인왕은 물론 어떤 대회서든 강력한 우승후보군에 올랐던 선수였기에, 그의 부재는 국내팬들에게 큰 안타까움이었다.
“학수고대하던 ’ANA 인스퍼레이션’을 위해 부상 치료에 전념했다”는 전인지는 앞서 열린 ‘기아 클래식’도 뛰어 넘고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 그의 굳건한 멘탈과 긍정적인 마인드, 강한 집중력들이 고루 잘 발휘된다면, 시련 극복을 위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전문채널 JTBC GOLF는 LPGA 투어 별들의 축제 ‘ANA 인스퍼레이션’의 1~2라운드의 오전조 경기를 오는 4월 1(금)~2일(토) 새벽 1시, 오후조는 같은 날 오전 8시,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3(일)~4일(월)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마지막 라운드는 JTBC에서도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