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강진군은 겨울철 별미인 개불을 맛보고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2회 강진사초개불축제가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에서 오는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고 전했다.
지난 1회 축제에서 관광객 1만 6천명, 매출액 2억 1천만 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낸 사초개불축제는 잊지 못했던 강진 개불의 달짝지근함을 다시 맛보러 올 관광객들을 기다리며 2회 개막을 앞두고 있다.
고려시대 신돈이 강장식품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는 개불은 생김새로 요즘 정력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글리신 등이 풍부하여 달짝지근한 맛이 나며 맛과 향이 좋아 회나 구이로 애주가들의 안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환자에게 좋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과가 있다.
특히, 강진군의 사초개불은 보통 10~15cm 크기인데 다른 지역에서 채취되는 개불에 비해 큰 것이 더 많이 잡힌다. 또 탄력성이 뛰어나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강해 해마다 마을에서 개불을 잡는 날이면 서울, 부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직접 구매하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사초개불의 효능을 알리고, 상품 홍보의 극대화를 위해 개불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축제는 해신풍어제 시연, 개불시식회, 먹거리장터 운영,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 등 17여개 행사로 이루어지며, 개불·낙지잡기 체험, 관광객 참여 장기 노래자랑 등을 통해 주민참여형 축제로 진행하게 된다.
박동열 축제추진위원장은“청정지역인 사초마을은 양질의 개불이 많이 나서 개불마을로도 불리는데 특히 배로 잡지 않고 손수 개펄을 파서 작업하기 때문에 개불이 손상되지 않고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며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개불도 맛보고 흥겨운 축제에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