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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농업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꽃테마 공원조성

자라섬 남도 50,000㎡에 꽃양귀비, 유채꽃 심어

 

(경기뉴스통신) 가평군이 그동안 읍면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꽃길조성사업을 올해부터는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군 농업인단체협의회도 적극 동참했다.

3일 군에 따르면 농단협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부터 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 남도에서 50,000㎡ 규모의 꽃테마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20,000㎡에 꽃양귀비와 30,000㎡에는 유채를 파종하고 주변 잡초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림으로써 남도 전체를 꽃섬으로 가꾸고 있다.

앞으로 회원들은 6월 하순 개화시기에 맞춰 제초작업 등을 2회정도 더 실시하고 오는 8월부터는 가을꽃인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꽃동산 가꾸기 사업이 각급 기관·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단체에서 마을특성을 살린 아름답고 다채로운 꽃길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2월 자라섬 중도일원에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철쭉을 테마로한 봄의 정원 철쭉동산을 조성했다.

7천㎡의 봄의 정원에는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000주가 식재돼 오는 5월이면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1.0ha에 튜율립 1만5000본을 식재해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힐링의 공간을 선물했다.

자라섬은 사계절 생태·레저·체험축제의 섬이자 매년 자라나는 섬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가고 있다. 남이섬의 약 1.5배인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네 개의 섬이 캠핑, 레저, 축제 등의 콘텐츠가 묻혀져 창조적인 문화를 이끌고 있다.

남이섬과 불과 800m를 둔 자라섬은 십수년간 비바람을 견디며 자연을 벗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남이섬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자라섬은 어머니처럼 포근한 감성과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