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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빗장 풀린 이란, KOREA 보건의료가 간다

이란 보건산업 진출전략 간담회 개최


(경기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의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그간 낙후된 의료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이란은 보건의료 진출의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란 보건의료 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기업, 병원 등에게 그간 이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애로가 있어서 “이란 보건산업 진출전략 간담회”를 열어 이란 보건의료 제도, 투자기회 등 이란 보건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의 진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약협회, 병원협회, 의료기기협회 등 12개 보건의료단체 등이 참여한 “이란 보건산업 진출전략 간담회”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의 보건의료 시장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기, 제약, 병원, IT 기업 등이 적극 진출해,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일자리 창출과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이루자고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 제약, 병원, 의료기기회사 등이 이란 진출시에 컨설팅, 사업타당성 조사(F/S), 금융, 현지 정부와 협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란의 경제규모는 인구 8,000만명, 세계 17위 경제대국, MENA 지역(중동+북아프리카) 경제규모 2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 석유 매장량 세계 4위다.

이란의 보건의료분야는 경제제재 여파로 보건의료 지출 규모는 현재 낮으나, 해제 이후 급속 증가 전망되고 있다.

의료자원은 인구 10,000명당 의사수와 병상수가 각각 5.96명(한국 22명, OECD 32명)과 19.6개(한국 110개, OECD 48개)로 경제제재가 이란 보건의료 침체에 큰 영향,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 뱅킹네트워크(SWIFT) 사용 배제로 인한 수입 의약품과 의료용 기자재 품귀·가격 폭등 현상은 이란 국민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보건의료 개혁 중으로 보건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장제도’를 추진하고, 의료개혁계획(Health Transformation Plan) 추진으로 더 많은 병상수,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인 양성, 의료 인프라 개선을 필요로하고 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이란의 보건의료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민자협력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 PPP) 방식으로 국제사회와 상호 협력을 희망했다.

제제해제 이후 이란 정부 향후 5년간 병원 20개(8만 병상), 종합 암센터 13개 포함 235개 암센터,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분야에 있어서도 자국 내 생산이 불가능한 항암제, 혈액제제 수입 증가와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 정책으로 제네릭 약품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對 이란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4년 $42,442천 규모로 원료 의약품($17,084천) 보다는 완제 의약품($25,358천) 비중이 큰 편이다.

이란의 자국 내 의료기기 생산은 20%에 불가하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4년 이란 정부의 종합병원, 암센터 건립 계획발표로 인해 하이테크 의료기기 및 영상진단기기의 수요가 대폭 증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치과용 임플란트,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등을 중심으로 레이저 수술기, 혈액 저장용기 등 약 160여개의 다양한 품목을 수출 중이다.

의료 IT 분야도 보건의료 제도 개선 추진에 따라 병원 단위, 국가단위 의료 IT 수요 존재한다. 노동복지부 산하 병원 100여개 대상으로 의료 IT 시스템 수출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란 정부는 보건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건강보험시스템 통합, 청구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있다.

아울러 이란의 뷰티산업 또한 호황이 전망된다. 이란 여성의 화장품 관심도가 높으며, 청장년 인구 증가, 소비패턴 변화, 제재 해제로 인한 구매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4월중 한국수출입은행, KMH,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보건의료산업 기업 대상(300여개) 이란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란 진출 컨설팅 등 지원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이은 지속적 컨설팅 기회 마련하여 이란 진출 기업, 병원 등을 지속 발굴 및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 지원을 위해 올해 6월 시행 예정인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조세·금융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여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이란 보건부 방문해 구축한 실무협력채널을 활용, 민간 진출 프로젝트 발굴, 계약, 이행 등 프로세스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