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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 성황리 전시


(경기뉴스통신) 울산도서관은 개관 기념 특별전시인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900년대의 극심하게 요동치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했던 당시의 신문 연재소설과 잡지소설의 전시를 통해, 근대 독서문화 발전을 견인했던 소설의 힘을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시회장에는 현진건의「무영탑」(1955, 동아일보 연재), 이상협의「해왕성」(1916, 매일신보 연재), 박종화「임진왜란」(1954, 조선일보 연재) 등이 연재 신문과 함께 실물 도서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신문 잡지에 연재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인 이광수의「흙」(1953),「유정」(1955),「단종애사」(1942)와 채만식의「탁류」(1949), 염상섭의「만세전」(1948),「삼대」(1947),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년잡지인「소년한반도」(1906),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동인지인「창조」(1919) 등 60인의 작가와 소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900~1950년대에 간행되었던 신문 27종, 잡지 25종, 단행본 73종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1950년대 전후 울산문학계에 등장했던 동요작가 서덕출과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로 여겨지는「血袈裟」쓴 박병호, 언양 출신 아동문학가 신고송, 소설가 오영수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작가의 초상화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체험과 강대진 감독의「자유부인」, 김수용 감독의「순애보」, 신상옥 감독의「상록수」등 신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와 관련한 부대행사로 단편소설「존재의 형식」으로 제3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한 울산 출신의 작가 방현석 소설가,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은희경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도 계획되어 있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개관기념 특별전시「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을 통해 소설 독자의 탄생을 이뤄낸 그 열기와 환희를 다시금 느껴보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7월 1일(일)까지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