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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산림관리와 생태관광, 동티모르의 모델이 되다


(경기뉴스통신)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자치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동티모르 농어업부 산림국 및 관광국 공무원 2명과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사무소 관계자 1명을 초청하여 제주의 산림관리와 생태관광에 대한 현장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제주도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하는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되었으며,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공적개발원조(ODA): 한 국가의 중앙 혹은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원조 집행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을 위해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지원의 흐름을 뜻함

동티모르 공적개발원조(ODA) : 2013년~2018년까지 3억 9천만원 지원
서귀포시 치유의 숲을 체험한 동티모르 관계자는 산림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자원식물 활용 체험으로 황칠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만들기와 황칠 엑기스 추출 음료 공장 등도 견학하였다.

동티모르 관광국 관계자는 제주 올레코스와 오름 등을 탐방하면서 제주의 생태관광의 발전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동티모르 경제가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석유 고갈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을 국가의 중요한 미래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주에서의 연수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티모르 연수단은 이외에도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유엔훈련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에서 실시하는 아태지역 정부관료대상“관광과 산림관련 국제워크숍”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연수단은 관련분야 전문가 강연, 토론 등으로 이뤄진 국제워크숍 참가에 큰 의미를 두고, 자국에서 정책수립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2013년 동티모르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제주의 인적·환경자원과 연계하여 수원국의 자립을 돕는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동티모르의 황폐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동티모르 산림국,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사무소와 협력하여‘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Jeju Timor-Leste Friendship Forest) 산림조성(3ha)을 하였다.

또한, 동티모르 현지에서 제주도자치도 산림·생태관광 전문가와 동티모르 농림부, 지역주민 대표단, UNDP 동티모르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관리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동티모르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유실수 등을 식재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바이오매스 프로젝트와 연계, 장작을 덜 쓰고 조리할 수 있는 개량 쿡스토브(화덕), 신재생 친환경에너지인‘바이오브리킷’을 보급하고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숲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동티모르인의 94.8%는 요리할 때 장작을 주요 연료로 의지하고, 가구의 83.3%는 화덕이 없이 그냥 불을 이용하거나 연기 배출구가 없는 전통적 요리 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급속한 산림훼손 방지와 대체 에너지 보급을 위해 UNDP는 동티모르에 바이오매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홍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동티모르의 자립을 돕고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