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전주시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6월말까지 호암경로당 등 관내 5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기초검진 및 보건교육, 진료·건강상담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00세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00세 시대를 맞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민선6기 주요 공약사업이다.
이 기간 중 보건소 통합 건강증진팀은 사업대상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기초검진 측정과 자기혈관 숫자알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에 대한 자가 인지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보다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동아리 등을 조직해 어르신들이 걷기를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싱겁게 먹기 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보건소는 지난달 각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은 경로당에 대한 사전 답사를 통해 상반기 사업 대상 경로당 50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2월 마지막 주부터 호암경로당을 시작으로 통합 건강증진 서비스에 본격 착수했다.
전주시의사회와 전주시한의사회, 전주시치과의사회 등 전주지역 각 의사회 회원들도 이달부터 사업 대상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양·한방·치과 진료·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재 전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주시 관내 583개 경로당에는 전체 노인의 30%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시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료자원들과 연계한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구 노령화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 우울증, 치매 등 만성질환자 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100세 행복 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총 25,270명의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응답자의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사업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100세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은 갈수록 노인비중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어르신들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에 부합하는 어르신 건강관리 정책들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8년까지 매년 관내 경로당 100개소씩 총 400개소를 대상으로 ‘100세 행복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