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일 익산시 11개 여성단체회원 20여명과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장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정과 교류를 통해 한국전통의 장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전통 장류 제조법 습득은 물론 결혼이주여성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회원들은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콩으로 만든 메주를 씻어 말리고, 소금물 제조와 염도 맞추기, 장독 소독을 했다. 이후 장독에 메주를 안치고 숯, 건고추, 대추 등을 얹어 모든 과정을 마무리 했다. 이들은 재료 준비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계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했다.
이날 담근 장류는 9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판매예정이며 수익금의 일부는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주는 성금으로 적립된다.
정영미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신세대가 갈수록 서구화되고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의 ‘깊은 맛’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하는 이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