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보존·전승 활성화,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올 한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해진 고품격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시·도지정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매월 다양한 주제와 격조있는 콘텐츠로 꾸며지는「토요 상설공연」은 오는 4월 30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공연장)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16년「토요 상설공연」은 야외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놀이 ‘판판판!’, 시대의 명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작고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6 이수자뎐(傳)’ 등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시·도지정무형문화재 공연 ‘팔도무형유람’을 비롯해 전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우리나라 무형유산인 ‘김장문화’와 ‘줄다리기’를 처음으로 무대 공연화해 선보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특색있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계기별로 진행되는「기획공연」으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로 무형유산 향유자 범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어린이날 기념 특별공연’, 생활 속에서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마련된다.
아울러 전통공연 연출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신진 인력 발굴을 위해 최초로 시도되는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공모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송년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된 전시도 눈길을 끈다. 5월에는 전통의례(궁중·불교·무속 의례 등)의 위엄을 높이고 아름다운 무늬로 공예품의 품격을 더하는 ‘꽃’을 주제로 기획된 ‘장인(匠人)이 피워낸 꽃(가제)’ 특별전이 개최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제주해녀문화’를 다룬 ’해녀’ 특별전이 12월부터 개최된다. 특히, ’해녀’ 특별전은 제주해녀들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 개척정신, 상생 정신 등을 되돌아보며 인류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무형유산 전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시관람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에 단체관람 사전 예약에 한해 제공됐던 전시안내 해설이 오는 4월 30일 토요 상설공연 개막일부터는 매 주말(토·일) 오후 2시에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특별전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에 앞서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의 2016년 공연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63-280-1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공연·전시를 통해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넓히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무형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