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아재 개그’의 진가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정받았다.
아재 개그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코너 ‘부장아재’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위 코너로 등극했다. 이전 히트작이 없다시피한 개그맨 임준빈, 서금천, 백승훈이 유명 코너 ‘남자끼리’는 물론, 인기 개그맨 황현의의 ‘덕후월드’나 김형인의 ‘시져시져’, 홍윤화의 ‘윤화는 일곱살’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얻은 결과다.
‘부장아재’에서는 부장들의 기발한 아재 개그와 반복되는 인턴의 절규 “엄마”가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하는 가운데, “엄마”를 외칠 때 나오는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인상 깊다.
이에 제작진은 SNS를 통해 ‘부장아재’ 배경음악의 정체를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국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OST라는 것. 바로 ‘왜 너는 나를 만나서’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차수경의 ‘용서 못 해’다. ‘아내의 유혹’처럼 ‘부장아재’의 인기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7일 ‘웃찾사’ 방송에서는 “개미 퍼먹어”, “너무 좋아요~” 등 수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개그맨 이동엽이 새 코너 ‘제발 부탁드립니다’로 돌아온다.
‘제발 부탁드립니다’는 인기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패러디한 따뜻한 가족 코너. 입양된 딸 미나의 집을 찾아간 아빠 이동엽과 그를 가로막는 관리인 장재영 간의 웃기고도 슬픈 에피소드를 담는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동엽이 자꾸 엉뚱한 행동을 연발해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