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천경찰서는 성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여성 P씨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장원 포천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9시 40분경 소환하여 8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모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경찰서 지능 수사팀 사무실에서 피해자 P씨와 서 시장의 대질신문에 서시장은 완강히 부인하였고 이에 경찰은 피해자 P씨와 서 시장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제의했으나, 서 시장은 “지금 심신이 몹시 힘들고 불안하며 또 기계자체를 신뢰 할 수 없다.”며 거절을 했다.
반면 피해자 P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겠다.“ 며 본인은 성추행을 당했다. 는 진술로 일관했다.
이날 피해자 P씨는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서시장과의 대질심문에서 서 시장은 피해자 P씨의 어깨를 가볍게 툭 쳤다.”며 “성추행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유리한 쪽으로만 진술했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조사를 받고 나오는 서 시장은 기자들 질문에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았으며, 추가 소환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응 할 것이며,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관계자는 “ 비서실장 K씨가 서 시장과의 의리로 9천만원을 스스로 피해자 P씨에게 건넸다고 보기는 액수가 너무 커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 시장에 대한 추가 소환이 곳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이날 서 시장의조사가 끝날 무렵에 포천시 자치행정과장과 시장실 직원으로 보이는 10여명의 공무원들이 서 시장을 기자들로부터 안전하게 데려 가려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연출 되어 자칫 기자들과 몸싸움이 일어날 뻔 하기도 했다.
포천/ 김 택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