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서울시는 오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5월의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도심 속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닥종이인형 만들기」, 「보자기 컵받침 만들기」,「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칠보공예 액세서리 만들기」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닥종이 인형 만들기 : 아름다운 우리의 ‘한지’는 닥나무 또는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때문에 ‘닥종이’라고 불린다. 인정옥 강사가 진행하는 닥종이 인형 만들기 체험은 닥종이를 이용하여 캐릭터 인형을 만들어 보면서 우리 전통 한지 고유의 질감과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보자기 컵받침 만들기 : 보자기는 예로부터 물건을 싸서 보관해두거나 이를 운반하기 위한 생활용구이면서, 예절과 격식을 갖추는 의례용품으로 계층의 구별 없이 널리 사용되었다. 한순자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은 전통 보자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컵받침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 천연염색은 꽃잎, 식물의 줄기, 과일껍질 등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색을 낸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아 공기나 물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빛깔이 곱고 색이 잘 바래지 않는다. 백종희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은 한옥마당에서 전통 염색 기법으로 손수건을 만들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칠보공예 액세서리 만들기 : 칠보공예는 금속 위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유약을 올려 700~900도의 불에서 구워내는 전통공예 기법이다. '칠보'라는 말은 '금, 은, 유리, 거거, 산호, 마노, 진주의 7가지 보석'이란 뜻으로 7가지 보석처럼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어서 고대에는 매우 비싼 보석으로 취급되었다고 한다. 강명숙 강사와 함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자.
한편,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매월 체험행사 이외에도, 전통공예.문화 분야의 17명의 강사가 일반 시민과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30~12:30)과 오후반(14:00~17:00)으로 나누어지며, 야간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19:00~21:00)에 운영한다.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평균 월 5만원이다.
강좌는 전통주빚기, 한지공예, 가야금, 대금, 생활자수, 민화, 문인화, 전통섬유그림, 한글.한문서예, 전통보자기, 전통매듭, 전통다례, 풀짚공예, 칠보공예, 천연염색, 한국화, 닥종이인형 등 총 17개 분야로 재미있고 유용한 우리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137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를 통해 북촌의 장소적 가치와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 등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