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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의놀이터 '꿈틀'… 올해도 20개소 문 연다

창의놀이터 브랜드 ‘꿈틀’ 시민선호도 반영 선정… 공원안내판, 놀이터지도 등에 활용


(경기뉴스통신) 서울시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수),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참여로 만든 놀이터 2곳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관악구 난우어린이공원과 미림어린이공원 내 놀이터다.

서울시는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공원 내 노후된 놀이터에 안전을 더하고 테마를 입혀 창의·모험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작년(50억 원 투입, 총 29곳 조성)에 이어 올해도 추진, 총 20개소에 대한 재조성 사업을 연내에 마친다고 밝혔다.

창의 놀이터 20곳 가운데 18곳은 전액 시비(특별교부금)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나머지 2곳(달님어린이공원, 삼각어린이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이다.

각 놀이터 대상지별로 어린이, 마을활동가 등 이용 주체와 공공이 참여하는 ‘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가 구성돼 조성부터 관리·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놀이터 디자인을 위한 설문조사, 놀이워크숍, 현장자문회의 등에 1,256명이 총 74회 참여했다.

특히 시는 이렇게 새단장한 창의 놀이터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꿈틀’이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와 BI(Brand Identity)를 제작 완료하고 조성된 놀이터의 지도와 공원안내판 등에 엠블럼형 로고로 적용한다. 아울러 놀이터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드는 데 소통의 코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개발은 광고·홍보전문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시민선호도 조사(’16. 3. 28~4. 7)를 거쳐 선정됐다.

싱크단은 26개 창의놀이터를 현장답사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어린이와 일반시민, 전문가 등 총 896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67.4%가 선택한 ‘꿈틀’이 브랜드로 선정됐다.

난우어린이공원과 함께 4일 문을 여는 미림어린이공원(관악구 대학동 소재)의 테마는 ‘꿈틀꿈틀 울렁이는 파이프’다. 변변한 쉼터 없이 건물 사이에 어둡게 가려져 있던 111㎡ 공간이 경쾌한 오렌지빛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미끄럼틀, 시소, 의자, 울타리가 놓인 생기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하게 된다.

이밖에도 하늘을 나는 커다란 물고기에 오를 수 있는 놀이터(강동구 샛별어린이공원), 숲속 동화마을이 펼쳐지는 놀이터(성동구 응봉근린공원놀이터), 코끼리 코에 매달릴 수 있는 놀이터(중랑구 사랑어린이공원) 등 스토리가 있는 놀이터 18개가 올해 서울 12개 자치구에 개장할 예정이다.

‘민관협력형’ 놀이터인 달님어린이공원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코오롱이, 삼각어린이공원에는 ㈜토박스코리아가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안전기준 미달로 놀이시설을 임시 철거한 어린이 놀이터와 마을공터에서 운영해 온 ‘찾아가는 놀이터’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살려 창의놀이터 준공 전·후에 놀이터별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 놀이터 문화심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놀이터를 조성과 유지·관리와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의 원칙을 담아 지난해 내놓은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바탕으로 놀이터 이용현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놀이터를 마을 중심의 공간으로 가꾸고, 좋은 놀이터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통해 노후된 공원 내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놀이터 설계부터 관리·운영 등 전 과정에 이용주체인 어린이·시민·지역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시민이 직접 만들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