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제6회 예방접종주간(24~30일)」을 맞이해 27일(수) 고양아람누리 극장(고양시 일산동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개인과 공동체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접종에 함께 참여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질병관리본부장, 시도 보건관계자,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장에서는 방송인 설수현 씨 모녀(딸 이가윤, 이가예)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버블버블마린’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씩씩하게 예방접종 받고, 꼼꼼히 접종을 챙기는 어린이와 부모님을 응원했고,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유공자 표창에는, 지난 37년간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와 영유아, 어르신 예방접종 사업에 헌신한 대구 수성구 홍영숙 보건소장과 10여년간 우리나라 예방접종 실시기준 정립과 전문위원회 운영에 기여한 인제대학교 유선미교수 등 모두 50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이 수여됐고, 식후 행사로는 질병관리본부와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모여라딩동댕 ’번개맨과 예방접종‘편 뮤지컬 공연이 진행됐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감염병 예방은 접종으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소아마비나 홍역,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들은 두려움의 대명사였지만, 국민들의 예방접종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환자 감소를 넘어 일부 감염병은 퇴치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2년 전 첫발을 뗀 ‘어린이 무료예방접종’ 정책은 어린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가장 공감하는 보건복지 정책으로 손꼽혔고, 지난해 가까운 병의원까지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확대해 예방접종률이 12%나 향상됐고, 긴 줄을 서는 불편도 없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예방접종 지원정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가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우리 국민 3천500만명에 대한 총 3억건이 넘는 예방접종기록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있고, 관계부처(행자부, 교육부), 의료계 및 접종대상자(보호자)와 실시간으로 환류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하며, “영유아, 미취학아동에 대한 1:1 접종독려는 물론, 초·중·고교 학생,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관리도 빈틈없이 체크할 수 있어,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들은 사전예방접종을 통해 철저하게 통제해 갈 것” 이라며 국가예방접종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우리나라 안에서 아무리 감염병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해도, 해외 출입국자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과 국내 감염유행은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며“연령별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는 것이 개인 건강과 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강조했다.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14종 예방접종이 무료로 시행 되고 있고, 오는 6월부터는 만 12세 여성청소년(2003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출생아)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주간을 기점으로 일선 학교, 의료계와 함께 ‘어린이 완전예방접종 캠페인’을 오는 5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