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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예능에도 영화 CG를 사용?...대표 K-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눈길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CG VFX(시각적인 특수효과 Visual FX)를 담당한 글로라이즈(대표 김시현, 안재원)가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잘 알려진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유재석, 이광수, 박민영, 이승기, 김종민, 엑소 세훈, 김세정)의 허당 탐정단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까지 ‘범인은 바로 너’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 22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을 기반으로 이전에 없던 드라마 형식의 예능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드라마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G 합성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출연자들의 애드리브가 전체 방송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거치 관찰 카메라나 촬영 스태프는 화면에 필연적으로 잡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CG 합성을 통해 전 회차 모든 장면의 카메라와 스태프를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화면들이 합성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시청자는 거의 없다. 다른 예능 방송과 달리 스태프나 카메라를 화면에서 찾아 볼 수 없기에 시청자는 ‘범인은 바로 너’가 드라마인지 예능인지 분간할 수 없는 독특한 장르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카메라와 스태프를 빈 공간처럼 보이게 합성하는 클리어링 CG, 또는 물체나 간판을 다른 내용으로 합성하는 CG는 이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중 모든 회차에 적용된 것은 ‘범인은 바로 너’ 시즌3가 처음이다.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하며, 퀄리티 높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기에 가능했다.

총격전, 폭발씬처럼 예능에서 연출이 어려운 부분과 날씨나 시간, 장소에 따라 실제 촬영이 어려운 부분에서의 CG, 그리고 추리의 이해를 돕는 CG 역시 연출을 돕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CG VFX를 진행한 글로라이즈 이종진 편집실장은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의 CG는 단순히 연출의 이해를 돕는 선을 넘어, 프로그램이 가진 성격이나 분위기를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 퀄리티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3D 합성 등 여러 가지 고급 CG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글로라이즈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외에도 넷플릿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Twogether)’의 시각 효과를 담당하며 수준 높은 CG VFX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월트디즈니코리아 TV CF,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TV CF,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관공서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며 영상 업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라이즈가 CG VFX를 담당한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지난 22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