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한국 최초의 민중혁명이었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보은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14회 보은동학제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개최된다고 보은군이 밝혔다.
이번 동학제는 보은군 장안면, 보은읍 뱃들공원, 동학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계승·발전과 보은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위상을 재조명하는 전시 및 체험행사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보은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보은동학제는 22일 장안면사무소에서 열리는 제123회 보은취회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학 사료 전시회, 동학 장승 깍기 체험, 민속 체험장, 청소년 동학 백일장 및 퀴즈한마당 행사가 뱃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또, 같은 날 14시부터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에서 ‘문학으로 꽃 피우는 동학혁명사’라는 주제로 관련 학자 및 소설가가 참여하는 세미나가 열려 동학문학과 혁명사를 재조명하고,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6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의 첫 기념 공연이 개최된다.
23일 동학혁명기념공원에서는 장승 세우기, 사발통문 만들기 행사 및 보은 북실전투에서 희생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혁명적·폭력적 성격이 아닌 평화와 평등을 강조했던 보은동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많은 군민의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 동학의 역사적 배경으로는 1893년 3월 동학농민혁명에 앞서 장안면 장내리에서 보은취회가 열렸고, 1894년 12월 17일 보은 북실 전투에서는 충청도·전라도·경상도를 비롯해 강원도와 경기도 등 각지에서 장내리로 속속 모여든 동학농민혁명군의 수는 1만에서 2만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2600여 명이 관군에 대항해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으며 동학혁명사의 시작과 끝을 이루는 중심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