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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창의어린이놀이터 디자인’아동·주민 아이디어로 방향성 도출

서울시,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과 아동참여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경기뉴스통신) 서울시는 아동과 지역주민이 만드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동·주민 참여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과정에 아동참여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아동 및 부모 대상 교육 등 아동참여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올해 8월 1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참여워크숍은 놀이터 설계에 있어 사용자들에 의해 제안되는 독창성이 외부의 전문가보다 자신들의 환경에 대해 더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성공의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힘만으로는 다양성이나 질서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지역 주민의견을 듣고 놀이터 설계안에 반영하고자 기획하게 됐다.

참여워크숍은 ‘2020 창의어린이놀이터’ 21개소 중 우선 3개 지역 놀이터 이용 아동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놀이터별로 아동과 주민대상 워크숍을 각각 따로 진행해 총 6번 개최했으며 놀이터를 이용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다양한 이용자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디자인안을 구상했다.

서울아동옹호센터는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참여, 인식개선 및 환경개선, 정책제안 등을 수행하고 있는 아동권리옹호기관이다.

아동 참여워크숍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동네 놀이터’ 활동을 통해 놀이터의 이용 행태를 파악해보고 우리동네 놀이터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서로 이야기하며 내가 바라는 놀이터, 놀이터에서 하고 싶은 놀이 상상, 놀이터 디자인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맘껏 펼쳤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와 자치구는 아동에게 놀이터에 대한 디자인안을 쉽게 설명해 좀 더 실질적인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간대별 놀이터 이용자와 현 놀이터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지금 놀이터에서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선정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이후 설계사와 현재의 디자인안을 공유하고 놀이터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중랑구 워크숍에 참여한 한 아동은 워크숍을 끝마친 후, “오늘 제가 이야기한대로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너무 기분 좋을 거 같아요”하며 기대감을 비췄고 또 다른 아동은 “놀이터 만들 때 우리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주민 참여워크숍에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놀이터라 더 많은 애착이 갈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한편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는 2015년 29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9개소가 조성됐으며 2020년도에도 21개소의 창의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로 인공포장과 단순한 놀이기구를 모아놓은 기존 놀이터와 달리 아이 인지발달에 좋은 모래, 흙, 목재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공간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모험심을 유발하는 공간을 유기적으로 설치해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는 기회를 제공해 창의력과 감수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터이다.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는 69건의 시민공모를 통해 총 21개소가 선정됐으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주민참여 디자인 설계중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어린이놀이터는 계획단계부터 아동,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디자인하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아동 놀권리 향상과 놀이중심의 놀이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어린이재단과 다양한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