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서울교통공사, 미얀마 철도사업 진출‘청신호’

정부 신남방정책 발맞춰 미얀마 철도 토대 구축하고 공사 사업다각화 모색할 것

 

(경기뉴스통신) 서울교통공사가 미얀마 정부 기관·민간 기업들과 협력각서를 잇달아 체결하며 미얀마 사업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미얀마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긴 철도 노선을 보유한 나라로 한국 기업의 철도 사업 진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 베트남 이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국가다.

공사는 철도분야 인력 양성을 총괄하는 미얀마 교통통신중앙교육원과 한-미얀마 간 ‘미얀마 철도 역량강화 및 철도산업 기반 조성’사업 지원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미얀마 철도교육센터 건립 중장기 미얀마 철도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자재 및 실습시설 공급·한국에서의 학위 과정 운영 협력 등이 주 내용이다.

공사는 작년 12월 발족한 국내 유·무상 원조기관 협의체인 국사협 이미경 이사장) 교통분과 회원으로 참여해,‘미얀마 철도 역량강화 및 철도산업 기반 조성’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10월 22일 공사는 교통통신중앙교육원을 방문, 민 치 우 교육원 원장 및 교수진과 만나 협력각서 체결에 합의하고 교육상황과 시설을 확인했다. 교육원은 협력각서 체결을 위해 미얀마 교통통신부·법제처·국제협력부 등 3개 중앙부처의 승인절차를 밟는 등 공사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 10월 21일 미얀마 쉐타웅 그룹과는 미얀마의 철도인프라 개량사업과 철도궤도 개량사업에, 10월 22일 미얀마 내 중견기업인 영 인베스트먼트 그룹과는 미얀마 역세권개발 및 철도차량 제작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기술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는 사업협력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지난 9월 초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 국빈방문 기간 중 한국 정부의 향후 5년간 1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는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량 사업 등 다수의 철도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양국의 우호관계 구축과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 가교 역할을 할 공동연수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공사는 10월 23일 한-미얀마 역세권개발 국제 공동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3월 성황리에 개최된‘한-미얀마 철도협력 워크샵’의 후속 행사로 국내 철도 전문기업과 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미얀마 교통통신부·양곤 주정부·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이 후원했다. 공사·미얀마 철도청 및 양국 민간기업 관계자 등 총 130명이 참여했다.

공동연수에 참석한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정영수 공사는 “11월 말 미얀마 국가고문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참석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양곤 지역개발의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함께 참석한 양곤 주정부 닐라 쪼 교통부장관은 “양곤 시에서 계획 중인 12개의 역세권개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양곤주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얀마 교통통신부 윈 칸트 사무차관은 “이번 공동연수는 지난 9월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이후 만들어지는 양국의 협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다. 공사의 역세권 개발 경험은 미얀마 국민들의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공사의 사업 진출을 희망적으로 바라보았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미얀마 철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양국 유관기관 및 기업과 함께 미얀마 철도사업 진출의 토대를 구축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공사의 경영다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