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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신화 찾기-3, 도큐멘트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에 나서

 

(경기뉴스통신) 양평군립미술관은 지난달부터 3개의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는 양평신화 찾기-3, 도큐멘트전을 진행 중이다. 전시는 지역작가 아카이브 연구자료전과 청년작가들의 전시인 청년미술의 시선전 그리고 올해 8회째를 맞은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이 이번 전시의 세 가지 테마를 이루고 있다. 지역작가 아카이브 연구자료전에는 1941-1944년생에 해당되는 김인순, 이우설, 배동환, 홍용선, 박동인 다섯 작가의 연구자료 전시와 슬로프공간과 함께 2층의 제1전시실에서는 양평청년미술의 시선전이 양평지역 11명의 새로운 청년작가를 찾아내어 작가의 작업연구와 함께 드로잉, 습작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작된 완성작품을 동시에 전시해 기존의 전시형태와 다른 콘셉트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그리고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 2명을 초대해 보여주는 전시에서는 한국채색화에 기여해 온 이화자 작가와 서예, 전각예술의 위상을 높여온 신재석 작가의 작품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가을, 양평군립미술관을 찾으면 이와 같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향기를 느낄 수 있는 3개 테마의 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와 더불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초청해 작가와 만남을 위한 아트토크를 개최해 작가의 창작활동과 작품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전시에 대해 작가들의 작품재료와 색채가 주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 또 장르와 시공을 넘나드는 표현의 자유로움을 통한 창작의 근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신재석 작가님은 90세의 고령이신데도 불구하고 서도의 정신과 예법을 이야기해주시며 한시를 이야기 할 때는 한사람의 정신적 가치관에 따라 품격이 따른다는 한시의 음률이 경이롭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청년작가들은 아트토크를 통해 패기 넘치는 창작열을 보여줬는데 정석우 작가의 평면회화‘서식지’는 미술문화를 새롭게 가꾸어 나가고 있음을 제시했고 박야일 작가는 어려운 현실 환경에서도 작가로서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즐겁게 받아들여야 만하는 심경을, 최영빈 작가는 작품에서 환경과 물질은 공존적 가치로써 현대인들에게 필요충분조건임을 자신의 추상회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그리고 양경렬 작가는 순수회화를 통해 미술사회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미술의 가치를 제시했다.

또한 미술관은 실내전시와 더불어 미술관 야외설치미술인‘삶 THE LIFE ’란 주제로 양서면 부용리에서 활동하는 조각 작가들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작가들은 지역에서 조각가로 창작을 해온 작가들로 작품들은 지역문화 삶의 굴레를 사람과 소 그리고 만남으로 소통을 하고자하는 친근함이 눈길을 끈다.

미술관 이형옥 학예실장은‘이번 전시는 지역 동시대문화의 다양한 영역을 수용하고 우리 지역문화의 본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긴 기획이며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문화와 미술 사이의 새로운 시선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망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