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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인천도시역사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 10월 오석근 작가 전시 개최

 

(경기뉴스통신) 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 10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은 인천도시역사관이 2018년 새롭게 조성한 다목적실 소암홀을 연중 활용하여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딱딱한 역사 전시에서 벗어나 사진·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 10월 전시는 오석근 작가의 전시로 진행된다. 오석근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천을 중심으로 나와 우리를 성찰·해체하고, 대안적인 삶을 살기위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과 국가 트라우마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고, 국가폭력 등 개인의 잊을 수 없는 공통의 기억을 모아 대항기억을 만드는 등 한국인의 신체 곳곳에 박혀 있는 강박, 욕망, 콤플렉스 그리고 이를 유발시킨 한국사회의 권력구조 및 굴절된 근대성을 탐구하고 있다.

10월의 전시는 ‘인천’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개항과 더불어 근대 도시화된 인천의 근원적인 풍경을 시작으로 축적된 도시의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사진으로 담아낸다. 그 풍경은 원도심 곳곳의 일본가옥 내·외부,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지어졌지만 그 기능을 다한 인천내항과 동양화학공장 등이다.

오석근 작가는 “이 풍경들은 오랜 시간 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것들”이라고 전하며, “사진들이 인천, 더 넓게는 한국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전시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14일간 진행된다. 30일 오전 9시부터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21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홈페이지의 ‘인천도시역사관 교육 신청’을 통해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배성수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오석근 작가는 시간과 기억, 더 넓게는 역사를 품은 장소는 사라지는 순간 거짓말처럼 영원히 소멸한다고 말한다”라며, “작가가 생각하는 인천의 정체성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