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요우커 유치에 황교안 총리가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황교안 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한창인 동대문 두산타워를 찾아 행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요우커 유치에 여념 없는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고 11일 밝혔다.
황 총리의 이번 방문은 중국 춘절 황금연휴(2월 6일~13일) 기간 동안 약 16만명의 요우커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2 내수시장이라 불리는 요우커의 지갑을 열어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먼저, 황 총리는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 설치된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외국인 친화적 쇼핑여건 조성 및 ‘바가지 요금’, ‘무늬만 세일’ 등의 문제 개선을 통해 “요우커 잡기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언급하면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아시아 최대 쇼핑관광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협업 및 참여업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후 동대문 두산타워 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매장 3곳(캐릭터 상품 매장, 남성복 매장 등)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며 쇼핑에 불편이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한편, 코리아그랜드 세일과 같은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와 설 명절, 졸업․입학 시즌을 계기로 소비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중 양국은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5년은 “중국관광의 해”로 2016년을 “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1월 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고, 하반기에는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가칭)한류비자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면세제도를 종전의 ‘사후 환급’에서 ‘즉시 환급(100만원 한도)’으로 개선해 시행하고 있으며, 한중간 4개의 항공노선을 신설하여 수송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 한해 약 800만명의 요우커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 봤다.
황 총리는 평소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시장을 찾는 중국인들이 “은련카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 확대 및 단말기 교체 등을 중기청․금융위 등 관계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