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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분야 결산결과 이월 522억, 불용 790억 발생

정진철 서울시의원, 관련 부처 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무분별한 예산편성 줄여야

 

(경기뉴스통신) 14일 진행된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2018 회계연도 서울시 도시교통실 결산결과 이월 522억원, 불용 790억원이 발생해 예산수립 과정에서 보다 면밀한 사업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모든 교통 분야를 담당하는 도시교통실의 2018년도 결산 결과, 당해 회계연도에 지출을 마치지 못한 예산을 다음 연도의 예산으로 옮겨 사용하는 ‘이월’의 경우 총 522억 4백만원이 발생했다.

이월된 주요 사업으로는‘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사업 49억 33백만원,‘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 10억 20백만원,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1억 46백만원이다. 이 중에서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은 2018년 추가경정예산으로 시급히 편성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술용역 착수, 시민 아이디어 공모 이후 대상지 선정 및 기본방안 수립 등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 실적이 미진해 수립예산 1억 5백만원 중 97.3%가 이월됐다..

예산으로 편성해 놓고서 예산 기간 동안에 사용하지 않아서 남는 예산인 ‘불용’의 경우 총 790억 43백만원이 발생했다. 불용된 주요 사업으로는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 66억 66백만원,‘저상버스 도입’사업 62억 71백만원, ‘정릉동 공영차고지 건설’사업 48억 64백만원,‘광나루역 환승주차장 건설’사업 10억원,‘Green Parking 사업’6억 52백만원, ‘연남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신설’사업 4억 73백만원이다.

특히,‘정릉동 공영차고지 건설’사업은 수립예산 50억 61백만원 중 96.1%가 불용되었는데, 이 사업은 기존 정릉동 공영차고지 철거 후 본래 공영차고지 기능과 함께 지역주민의 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었다. 추진 도중에 사업계획이 변경되고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집단반발로 이어지면서 사업진행이 어려워져 2018년도 예산 대부분이 불용됐다..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2018 회계연도 도시교통실 결산사항에 대한 질의를 통해서 정진철 시의원은 “향후 추경예산 편성 시 추가경정 예산의 취지를 살려 시급성이 인정되는 사업에 예산이 편성되도록 해 무분별한 예산편성을 막고 불필요한 이월과 불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서울시, 자치구 등 유관 부처 간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하는 동시에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주민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전 공감대 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