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불볕더위의 기세가 한창인 요즘, 단체 급식을 하고 있는 장병들은 많은 체력소모에 입맛을 잃기 쉬운 반면, 식중독을 비롯한 위생환경은 더 열악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7일, 화살머리 지뢰제거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제6공병여단에서는 예하 병영식당에서 근무하는 조리병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급식의 질 향상과 위생적인 조리방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2019 청솔쉐프경연대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부대별 자체 예선을 통과한 총 9개 팀이 출전한 본선 경연에서는 조리 준비는 물론 요리 전 과정에 걸쳐 위생상태를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했고, 실제 군 급식에 사용되는 부식 재료를 가지고 야전부대에 급식할 수 있는 메뉴 적용 가능성을 우선하는 등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됐다..
경연에 참가한 장병들은 2인 1조로 팀을 꾸려 급식되는 재료를 활용하기 위한 그간의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대부분 호텔조리학과나 재학생이나 요리사 자격을 따고 실제 요식업계에서 다년간 수련했던 참가자들이 많아서 요리의 맛은 물론 장식까지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졌다.
‘백호셰프’팀의 경우 일반적으로 무침으로 제공되는 골뱅이를 재료로 해 고소한 버터에 골뱅이를 볶은 뒤 갖은 야채와 파기름을 넣어 훌륭한 양식 요리로 재탄생 시켰으며 ‘요리킹조리킹’팀은 소불고기 재료를 이용해 튀긴 당면과 오이를 가지고 주재료인 소고기를 정성스럽게 싸고 그 위에 에그스크램블을 얹어 마무리 하는 멋진 요리를 선보였다.
여단 군수참모 김인철 소령은 “사용된 재료는 보급급양관에 의해 사전 검수를 하는 등 가장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최고의 요리가 나올 수 있도록 확인했으며,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여단의 전투력과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도록 조리병 교육과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일부터 화살머리 지뢰제거작전을 펼치고 있는 6공병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정된 요리를 실제 급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식단에 반영을 건의하고 장병반응과 선호를 고려해 지속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