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는 정의의 편에 선 괴짜 변호사 조들호(박신양 분)와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거대악 이자경(고현정 분)의 팽팽한 대립 속 주목해야할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바로 조들호 사단인 윤소미(이민지 분), 강만수(최승경 분), 안동출(조달환 분), 오정자(이미도 분)가 그 주인공들. 과연 이들이 각기 어떤 능력치로 조들호를 조력하는지 그 활약을 짚어봤다.
극 중 어린 시절 앓았던 자폐증으로 아스퍼거증후군이란 후유증을 가진 윤소미는 어눌하고 경직된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만은 단단한 끈기와 인내를 가진 인물이다. 조들호 대신 법정에 섰던 첫 재판에서 우왕좌왕하며 실패의 쓴맛을 봤지만 두 번째에는 침착하게 변론을 이어가고 변호인을 압박하는 검사에게도 당당하게 이의를 제기, 남다른 흡수력과 성장력을 지닌 그녀의 특별함을 입증했다. 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순수한 눈빛 역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들호 사단을 이끄는 리더는 누가 뭐라 해도 강만수라고 할 수 있다. 한 다리 걸치면 지하 세계에까지 손을 뻗치는 무한한 정보력을 가진 그는 베일에 싸인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 이자경의 정체를 밝히는 데 톡톡한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조들호의 의식주를 책임지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 같은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까지 선물, 거침없이 나아가는 조들호의 옆에서 사건들을 수습하는 일당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동출, 오정자 부부는 윤정건(주진모 분)에게 빌려줬던 돈을 받기 위해 얼결에 조들호 사단에 합류한 핵심 멤버들이다. 의도치 않게 합류한 것 치고는 연기와 변장에 천부적인 자질을 보인 두 사람은 정보를 빼낼 때마다 능청스럽게 바람잡이 역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오정자는 메이드로 위장하며 국종희(장하란 분)의 집에 잠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는가 하면 병원 청소부로 변신해 국종복(정준원 분)과 접선하여 그를 법원 증인으로 세우는 데 핵심 공을 세우기도 했다. 안동출은 그런 그녀가 긴장할 때마다 촐싹 맞은 응원을 보내고 청심환까지 챙겨주는 사랑꾼 면모로 코믹 터치를 배가, 윤소미와 재판 시뮬레이션에서는 제 역할에 심취해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여 또 한 번 유쾌한 폭소를 이끌어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죽이 척척 맞는 찰떡 호흡으로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는 박신양, 이민지, 최승경, 조달환, 이미도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 계속된다.
사진 제공: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