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3시에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국립극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문예진흥기금 지원과 ‘경남문화예술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마련되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원작 『조씨고아(趙氏孤兒)』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紀君祥)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8세기 유럽에 소개되어 ‘동양의 햄릿’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 매년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제52회 동아연극상에서 대상.연출상.연기상.시청각디자인상을,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는 대상.연출상.연기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16년에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인 중국 국가화극원 대극장 공연을 통해 중국 관객들의 극찬을 받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각색의 귀재인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작품으로, 연극의 놀이성을 극대화하여 비극 속의 웃음과 공허를 보여주며, 복수 끝에 씁쓸한 공허만이 남는 인생을 통해 ‘복수와 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공연은 권력에 눈이 먼 장군 도안고의 음모에서 시작된다. 도안고는 문인 조순의 가문을 멸족하는 정치적 처단을 자행하고, 이로 인해 조씨 집안의 문객 정영은 자기 자식과 아내를 희생하면서 조순의 손자 조씨고아를 살려야 하는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권력 쟁취를 위해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는 도안고와 그에 맞서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내놓는 의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