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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혁신추진위원회’, 4차 회의 개최

15일(월) 오후 4시 도정회의실, 김경수 도지사 및 방문규 위원장 등 40여 명 참석


(경기뉴스통신)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10월 15일 오후 4시, 도정회의실에서 ‘지역 정책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매달 현장방문과 회의를 개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경남형 제조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조선산업 스마트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먼저 방문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후 4시 도청에서 위원 전원(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정책금융과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안)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했다.

<지역 정책금융 활성화>

김기영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 경제가 장기간 위축됨에 따라 기업 생산성과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차보전 방식의 지역금융지원, 지역신보의 영세성 등의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라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역 정책금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지역주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하여 ‘경남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창업투자펀드(100억원 규모)’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자 모집과 운영사 설립, 펀드조성 협약 체결 등 제반절차를 마무리해서 내년 상반기에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부터는 100억 원 규모의 창업 자금지원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고 했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충을 위하여 경영안정과 시설설비 자금규모를 연차별로 확대해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5,500억 원에서 2019년도 7,000억 원으로 확대해 2022년에는 1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한, 경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출연금을 10억 원에서 내년에는 30억 원까지 늘려 지역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소상공인 보증재원을 확충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의 창업 등 정책자금 지원도 200억 원을 늘린 1,3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에 정책금융기관 출연 확대를 건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금융정책 수립과 지원이 가능한 지역 정책금융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경남형 혁신발전과 금융지원의 과제>에 대하여 발표했다. 정 교수는 미국과 독일의 지역금융에 대한 사례를 들면서 “경남의 문제는 곧 한국의 문제”라며, “‘경남형 정책금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지역에 특화된 투자자금(1조 5,000억 원)을 조성하여 경남의 전략적인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의 추진방향에 대하여도 논의했다.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의 개념과 추진방향, 추진일정 등 단계별 전략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참고로 하되 경남의 산업혁신을 위한 ‘경남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중소제조업 중심으로 Industry 4.0과 노동 4.0을 함께 추진하고 무엇보다도 사회적 합의에 의한 기업과 근로자의 성과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상남도는 노사가 상생하는 대타협을 위한 ‘경상남도 일자리위원회’를 오는 10월에 설치하고, 경남형 스마트 산단 전략계획을 수립하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Indusrty4.0 정책연수 실시>

경상남도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스마트산업 기업과 기관을 오는 11월 말에 방문하여 경남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연수단은 방문규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여 기업인, 위원, 중소기업청 등 관련분야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독일의 스마트공장, 산단, 시티, 항만, 물류 등 5개 분야를 시찰한다. 특히, 뉘른베르크 전기자동화시스템을 둘러보고 부품박람회(11.27.~29.)에도 방문하는 등 5일 동안 스마트 관련 주요 기업과 기관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위원회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먼저, 위원회가 경남 경제 회생을 위하여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취임 100일의 소회를 전한 뒤 “경남의 새로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무엇보다 경남형 제조업 혁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진이 이제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스마트공장 국비가 2배로 증액 지원되는 등 중앙부처에서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1월 말 독일 정책연수와 관련해서는 방문규 위원장 중심으로 독일의 Industry4.0 현장을 보고 ‘노동 4.0과 접목한 구체적인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방문규 위원장은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타 시도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책임있게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경남경제를 견인해 온 조선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제조 산업을 다시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11월 독일 정책연수를 실시한 뒤, 12월에 5차 회의를 열고 독일의 Industry 4.0과 접목한 경남형 스마트공장, 산단, 시티, 항만, 물류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