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4월 12일 방송될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 28회에서는 2년째 집안에서만 생활 중인 지훈(가명)이의 사연과 속마음이 공개될 예정이다.
속보인에 걸려온 한통의 제보전화. 아들이 집 밖으로 나가질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절박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창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 16세 나이에, 집안에 틀어박히게 된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지훈이를 만나러 찾아간 제작진. 하지만 자신의 방문을 닫아버리고 아예 상대조차 하지 않는데.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2년째 엄마 외엔 어떤 사람과의 만남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떠한 이유도, 단서로 못 찾고 있다는 어머니. 지훈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집 밖으로 나가지 않기 시작한 중2학년 때 학교 선생님에게 확인해 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고. 지훈이에게 대화를 시도하려 하면 짜증과 폭언이 이어져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상황. 홀몸으로 어렵게 키워낸 아들 지훈이가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어 더 답답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어머니. 대체 아들 지훈이는 어떤 이유로 세상과 벽을 쌓게 된 것일까?
결국, 어머니 동의하에 지훈이의 방을 관찰해보기로 한 제작진. 혼자 있을 때 지훈이는 끼니를 때울 때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는 일상이 대부분이었다. 친구들이 학교 갈 시간에 무기력하게 방안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누군가 집에 찾아오기라도 하면 극도로 예민해져 방문을 닫고 잠가버리는데. 전문 심리 상담가가 여러 차례 찾아가 보아도 만날 수 없는 지훈이.
그런데! 어머니 외에 그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지훈이를 웃게 만드는 사람을 발견했다! 바로 강력계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렸던 박용호 형사. 은퇴 후에 절도 등으로 전과가 있거나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아이들도, 학교폭력 피해자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아이들도 한데 모아 다시 웃게 만드는 형사. 하지만, 그에게도 지훈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건 역부족이라는데. 지훈이를 위해 <속보인>제작진과 박용호 형사가 한 데 힘을 모았다. 과연, 지훈이는 꽉 닫힌 마음을 열고 집 밖으로 나오게 될까.
2년째 집안에 틀어박혀 세상과 벽을 쌓은 지훈이의 속마음, 그 변화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오는 4월 12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