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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통신) 각종 질병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 예방접종! 그런데 이 예방접종 때문에 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값비싼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가격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작년 12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사망한 신생아 중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돼 사고 원인으로 의심을 받았다. 조사 결과, 사망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장염의 주요 원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으며, 실제 무료로 맞는 필수 예방접종이 아니라 접종비를 내는 선택 예방접종임에도 접종률이 82%에 달한다.

문제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 수십만 원의 접종비를 선뜻 감당하기 힘든 부모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싼 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빠듯한 생활비를 더욱 줄여야 하는 형편이다.

고가라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과연 얼마일까. 제작진이 서울시 전체 25개 구의 소아과 200곳의 접종비를 직접 조사해 봤다! 또한 접종비 조사 과정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간의 접종비 담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계자의 증언도 입수했다. 그러나 의사사단체 등 에서는 고가의 접종비가 비싼 백신 값 때문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로타 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MSD에서 생산하는 로타텍과 GSK에서 생산하는 로타릭스 두 가지. 한국MSD와 GSK한국법인은 ‘영업상의 비밀’ 이란 이유로 백신의 수입 원가는 물론 유통 가격 또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취재 결과, 두 백신의 접종비는 수입원가보다 약 4~5배 높게 책정됐다. 그 비싼 가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부모들,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전 세계 93개국(2017년 12월 기준)에서 국가필수(무료)예방접종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의무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로타 예방접종! 최근 몇 년, 저출산 정책의 일환으로 이를 필수로 전환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까지는 통과 되지 못한 상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바람을 담아 제작진이 직접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

아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 앞에 선택권 없는 부모들 한숨 쉬게 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가격과 관련해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방송 : 4월13일(금) 오후 7시 35분, KBS 1TV




기사 및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