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3월 26일 방송되는 KBS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제51대 우리말 달인이 탄생했다. 지난 1월 제50대 심경숙 달인에 이어 2018년 두 번째 주인공이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의 수많은 대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실력으로 명승부를 펼친 4인의 도전자, 그중 3,000만 원의 상금과 가슴 벅찬 명예를 거머쥔 단 한 명의 도전자는 과연 누구일까?
오직 ‘우리말 달인’이 되기 위해 자리에 모인 도전자들의 이야기는 각양각색이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사감인 강효실(61세) 씨는 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한자능력 사범 급 자격증과 한국어문회 특급 자격증을 획득한 강효실 씨. 예심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의 실력자인 그녀가 우리말 달인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본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박효열(47세) 씨는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의외의 면모가 돋보였다. 평소 뒤처리가 귀찮아서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는데.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으로 문제를 풀어 나간 그는 과연 그 모습을 끝까지 잃지 않고 ‘우리말 달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제주도에 거주하며 올레길을 마음껏 걷는다는 이미경(38세) 씨는 결혼 전 학원에서 독서 논술을 가르쳤던 우리말 실력자이다. 태교도 <우리말 겨루기>를 보며 했을 정도였다는 그녀는 응원석에 앉은 아이의 응원을 받으며 무서운 기세로 점수를 쌓아 나갔다. 제주도 왕복 비행기 푯값만은 벌어 가고 싶다는 이미경 씨는 ‘우리말 달인’이라는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까?
<우리말 겨루기> 예심을 보기 위해 조카의 결혼식 참석도 포기할 정도였다는 박교균(64세) 씨는 조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누름단추 앞에 섰다. 30여 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고, 인생 제2막을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박교균 씨. 과연 달인의 명예를 거머쥐고 인생 제2막을 화려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저마다 굳센 의지와 함께 경쟁에 임한 도전자들의 점수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두를 차지한 도전자부터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는 도전자, 긴 몸풀기 끝에 본격적으로 점수 획득에 나선 도전자까지! 엎치락뒤치락 한 문제씩 풀어 나갈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명승부에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마침내 달인 문제에 도전할 최후의 1인이 가려졌다. 막강한 실력자들을 제친 우승자는 신중하지만 자신 있게 답을 채웠다. 마지막 몇 초를 남기고 골랐던 답의 수정하는가 싶더니 2초를 남기고 다시 원래의 답으로 재수정하며 보는 이의 간을 졸이게 했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본 문제 풀이 90초의 시간이 모두 흐르고 다가온 정답 확인의 시간, 정답을 알리는 짜릿한 소리와 함께 제51대 우리말 달인이 탄생했다. 까다로운 문제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푼 우승자는 ‘우리말 달인’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뛰어난 실력으로 ‘우리말 달인’의 자리에 오른 우승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저마다의 열정으로 가득 찬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는 <우리말 겨루기>, 2018년 두 번째 달인이자 제51대 달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른 도전자는 3월 26일 오후 7시 35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KBS 1TV <우리말 겨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