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지난해 지역 문화유산 활용 사업인「생생문화재」,「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를 시행한 결과, 편익추정액이 약 292억 원,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31억 원에 달하는 등 문화재가 매력적인 향토문화자원으로 거듭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교육·문화·관광 콘텐츠로 적극 개발·활용해 사회·문화·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형 지역 만들기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610개 프로그램을 5,645회 운영해 28만 6천여 명이 참여한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두 사업의 모니터링을 통해 경제적 편익을 추정한 결과, 외지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당해 지역을 방문하면서 유발되는 관광소비 발생액이 약 37억 원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문화재 체험·교육비 절감액 약 130억 원, 프로그램 운영인력의 취업훈련비 절감액 약 119억 원 등 ▲총 292억 원에 달하는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업의 경제성에서도 ▲순현재가치(NPV)가 1,998억 원(분석기간 20년, 할인율 5.5% 적용) ▲비용·편익비율(B/C)이 평균 2.61로 산출되어 경제적 타당성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사업 시행으로 숙박업, 문화예술공연, 인쇄복제업, 도소매업, 식음료업, 차량임대업 등 6개 업종에서 ▲총 23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파급효과 154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77억 원)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고용 창출 부문에서도 프로그램 진행인력 3만1천여 명이 참여하고 고용 파급효과가 699명에 이르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문화부문의 제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점은 문화재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협업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지역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 관광열차’ 시범 사업을 2회 운영해,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이 진정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앞으로도 문화재를 매개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풍경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전문가·문화재기능인·예술인과의 프로그램 협업, 지역 주민의 해설가 교육, 문화체험 교육 등 다양한 참여로 지역 경제와 문화의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